광전건치, 월례회 열고 ‘이야기 꽃’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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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건치, 월례회 열고 ‘이야기 꽃’ 피워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3.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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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치과계 이슈 놓고 다양한 의견교환…“단체 역량 강화 위한 토론과 소통의 장으로 키울 것”
2018년 광전건치 첫 월례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공동대표 양민철 주동옥 이하 광전건치)가 내실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부활시킨 ‘월례회’ 첫 모임이 펼쳐졌다. 이날 월례회는 지난 28일 광전건치 세미나 실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월례회에는 광전건치 회원 10여 명을 비롯해 건치 중앙 홍수연 공동대표와 김형성 사업국장이 참석해 보건의료 및 치과계 이슈를 나누고, 뒤풀이 자리에서는 지부의 다양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먼저 인사말에 나선 양민철 공동대표는 “광전건치 내부에서 치과계 이슈에 대해 활발히 토론할 이야기 장을 만들기 위해 월례회를 재개키로 했다”며 “치과계 사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뒤늦게 ‘그런 일이 있어지’ 하는 게 아니라 월례회를 통해 회원 개인은 물론 단체 역량을 끌어올려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해나가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건치 지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광전건치를 찾은 홍수연 공동대표는 “건치를 막 시작할 때 내가 학생이었는데 이제 곧 건치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그동안 건치도 많은 변화를 겪었고, 최근 들어서는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한 세대를 마감하는 30주년을 맞아 젊은 건치, 일하는 건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사말 전하는 홍수연 공동대표

치과·보건의료계 이슈 나누고 고민도 나누고

이어 김형성 사업국장이 ‘2018년 보건의료계 및 치과계 이슈진단’을 주제로 발제와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했다.

김 국장은 건치 소속 단체인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약칭 보건연합)과 정부의 의료민영화 이슈에 대응해 온 활동들을 짚으면서, “이명박근혜 때만 해도 정부 정책 반대만으로도 진영 논리가 형성되는 등 어찌보면 활동이 수월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촛불혁명 이후엔 전문가 집단으로서 정부 정책과 변화에 대해 적절한 대응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짚었다.

이날 김 국장은 ▲문재인 케어 ▲의료전달체계 ▲공공의료에 대한 정부의 자세와 한계점, 문제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아울러 민간 보험회사의 치과의료보험 상품 확대에 대해서도 짚었다.

김 국장은 “비급여의 급여화를 핵심으로 하는 ‘문재인 케어’에 대해 그동안 민간보험에서 ‘실손보험’이란 이름으로 비급여 부분을 보험상품으로 판매해 왔던 만큼 급여전환에 영향을 덜 받는 쪽으로 민간보험사들이 눈을 돌린 게 바로 ‘치과’다”라며 “실손보험료 인하를 전제로 건보공단,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등이 참여해 공사보험협의체가 구성돼 논의를 진행하곤 있지만 치과영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성 사업국장

이어 김 국장은 올 상반기 치과계 최대 이슈로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재선거’를 꼽으면서 “선거무효소송으로까지 간 핵심 요인은 원칙을 소홀히 한 데 있다”고 봤다. 아울러 일선 개원가에서는 의료광고사전심의제도 자율화에 따른 경쟁 심화, 상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을 지적키도 했다.

그러면서 김 국장은 건치와 치과계가 “1인1개소법의 헌소 판결 지연, 사무장치과병원 난립 등 상업화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문직업성을 세워나가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전건치 회원들은 의료정보 빅데이터 사업 현황을 질의키도 하고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어려움, 협회장 선거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토론을 이어갔다.

광전건치에서 (왼쪽부터) 김형성 사업국장과 홍수연 공동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광전건치에서 마련한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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