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기기가이드] 디지털 엑스레이 선택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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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기기가이드] 디지털 엑스레이 선택을 위한 조언
  • 오영학
  • 승인 2003.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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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분명 디지털 엑스레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판매회사나 사용자 모두 준비가 쉽게 단 시일에 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주위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인지 자주 물어온다. 약 5년 이상의 사용해온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참고로 우리 진료실에는 컴퓨터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해박한 지식이 있는 치과의사나 직원이 없다. 1998년 초 처음 디지털 엑스레이를 구입했을 때에는 더욱 심했다.

우선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치과대학병원의 방사선과는 고가의 imaging plate 방식의 기기를 사용한다. 화질이 뛰어나서 일반 필름을 대신하는데 전혀 손색이 없다. 그러나 너무 고가이기 때문에 소규모 치과의원에는 적합하지 못한 것같다. 보다 저렴한 제품으로 Digora가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 필름을 사용하는 방식과 비슷해서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디지털 영상자료를 얻는데 걸리는 시간이 sensor방식보다 약간 더 걸린다.

그 외에는 대부분의 회사에서 sensor방식의 기계를 판매하고 있다. 가장 처음 소개된 제품은 trophy의 RVG였는데 사용자와 판매업체의 프로그램 및 기계의 사용방법이 미숙하여 초기에 구입한 몇몇 선생님들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후에 schick이 국내에 소개되었고 sensor의 크기도 일반 표준엑스레이 필름과 같은 것이 소개되었다.


▲ 그림. 필름대신 사용하는 센서를 일회용 비닐에 싼 상태로 환자의 구강 내에 위치시킨다.
이 기계는 센서가 직접 컴퓨터에 연결되어 가장 빨리 상을 얻을 수 있으나 사용에 불편한 것이 단점이다. 그 후에도 많은 제품들이 있는데 기계의 선택 시 고려해야 하는 것들을 약 5년 이상을 사용한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1. 사용자가 컴퓨터나 프로그램 사용에 능숙하지 못하면 반드시 판매회사의 프로그램관리를 위한 after service를 신속하게 해줄 수 있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2. 얻어진 영상자료의 활용 및 보관 관리 프로그램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3. 스스로 network 구성 등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분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디지털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4. 다음으로는 통상적인 가격이나 프로그램 사용의 편리성, sensor의 크기,판매회사의 재정적 안정성 등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좋겠다.
5. 주위에 이미 디지털화를 한 진료실에서 직접 진료도 하고 프로그램도 사용해보는 기회를 갖자. 우리 진료실에서 한동안 진료를 했던 몇몇 선생님들은 개원 할 때 영상자료의 디지털화를 필수요소로 준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우리 진료실에서는 임상사진과 임상기록(챠트) 및 x-ray를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저장 관리한다. 아직은 통합프로그램이 안정적인 것이 없는 것 같고 noncharting system도 시기상조인 것 같다. 그러나 조만간 실현될 것이므로 이 부분에 대한 대안이나 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좋겠다.

오영학(세브란스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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