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연대, 조선일보 기사관련 대책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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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연대, 조선일보 기사관련 대책회의 개최
  • 조순자 기자
  • 승인 2006.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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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평화의료연대(이하 평화연대 / 회장 정효경)는 27일 조선일보 사회면 "베트남 처녀, 희망의 땅 코리아로”(4월21일) 기사에 대해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조선일보 기사의 "무비판적, 여성의 상품화”가 도마 위에 올랐다.
평화연대 박두남회원은 “조선일보가 결혼중개소에서 집단적으로 맞선을 보는 베트남 여성의 얼굴을 여과없이 내보내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특히 사진 캡션에 "한국 왕자님들, 우리를 데려가 주오"라는 제목은 베트남여성의 인격을 무시하는 표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국제결혼이주여성실태조사 자료를 근거로 △시범지역을 선정, 베트남유학생과 베트남결혼이주여성 연락망 구축 △연1회 이상 한국․베트남 문화강좌 실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베트남 통역 배치 요구 등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조선일보는 국제결혼 과정에서 한 남자가 11명의 베트남여성을 동시에 면접을 보고, 수백명의 베트남 여성이 담긴 동영상에서 여성의 몸이 상품처럼 비쳐지고 있는 부분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정부가 밝힌 ‘국제결혼중개업법’계획에 대해 “정부의 시의적절한 대처에 환영한다” 면서도 “매매혼으로 비쳐지는 집단면접과정에 대한 개선노력과 결혼후 발생하는 언어,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문제들에 대해 간과한 점은 아쉽다 ”고 지적했다. 2007년까지 제정예정인 이 법은 국제결혼중개소가 △결혼대상자에 대한 정보제공 확인의무 △국제결혼 관련법 준수 및 손해배상 의무 △결혼중개 계약서 의무 등을 이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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