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울산지부(회장 배석기 이하 울산건치)는 지난 21일 울산광역시 치과의사회 세미나실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신희재 원장을, 감사에 배석기·이충엽 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회원 28명 중 13명의 참석과 9명의 위임으로 성원됐으며 회무보고・재정보고・감사보고를 통과시켰다.
신희재 신임회장은 첫 업무로 그간 10년 동안 울산건치의 회장을 역임했던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신 신임회장은 “울산건치의 발전은 걸어온 역사를 돌아보면 알 수 있는 듯이 회원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가장 기본이었다”며 “앞으로도 열과 성을 다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기를 마친 배석기 전 회장은 “시원섭섭하다”면서 “지난 2년간, 울산건치의 20년 역사의 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함께 만들기 위해 뛰어 준 운영위원들과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배 전 회장은 “임기 중 탄핵정국에서 울산과 부산, 서울에서 회원들과 함께 촛불광장에서 ‘이게 나라냐’를 목터지게 외치며 역사에 일조한 자부심은 오래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후 울산건치의 30주년을 내다보는 데 한사람의 회원으로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치과진료센터 건립, 지방선거 공약으로 만든다!
회무보고에 나선 박영규 홍보부장은 건치 회원 대상 대화방 운영, 대통령 선거와 울산 촛불 집회 등에서 건치의 입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음을 보고하고 ‘이주노동자 진료 참여자간 소통공간 활성화'를 위한 회원들의 의견을 구했다.
참고로 감사보고에서도 홍보부의 활약은 목표 대비 100% 달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병재 구강보건부장은 ▲남구보건소 장애인 진료사업의 종료 ▲연대기금 진료사업 ▲울산건강연대 사업 ▲울산시 장애인치과진료센터 건립 추진 사업 ▲상수도불소농도조정사업 ▲아동주치의제에 대해 보고했다.
2000년 8월부터 울산건치의 주도적인 역할로 시작된 남구보건소 장애인진료사업은 보건소 자체에서 치과의사를 고용키로 해, 2017년 6월부로 사업이 종료됐다고 사업부는 전했다.
또한 울산건치는 작년과 동일하게 진행한 연대기금 진료사업으로 해고노동자 등 총 19명에게 치과 검진 및 진료를 제공해 900만 원 가량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부담했으며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울산건치는 장애인치과진료센터 건립이 내년도 주력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지역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2018년도 지방선거에서 각 정당 후보들이 공약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공세적 노력을 펼쳐갈 예정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울산건치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아동주치의제’는 울산시와 해당 구에서 예산을 책정해 울산 전 지역에서 지역아동센터 진료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주노동자 진료팀은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간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몇차례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치과의사 1인에 치과위생사 2인 체제에서 치과의사 1인과 치과위생사 1인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