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활동 '마우스가드'로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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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활동 '마우스가드'로 안전하게!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7.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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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외상 60%, 스포츠·레저가 원인…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손상보다 1.5배 높아
▲스포츠 활동 중 부상을 입는 사례(ⓒ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얼굴 및 치아 쪽에 발생하는 외상의 60%가 스포츠 및 레저를 즐기다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이성복) 측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약 7년간 치아 외상환자 693명을 분석한 결과, 스포츠 활동 중 손상을 입은 사람이 413명으로 교통사고 등 기타 원인으로 다친 사람 수인 280명 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 활동 중 입은 손상을 세부적으로 보면 ▲교합변화 및 저작장애 21% ▲턱관절 탈구 및 개구장애 20% ▲안면 열조직 열상 16% ▲치아파절 및 치아탈구 15% ▲치조골 골절 14% ▲턱뼈 및 턱관절 골절 13% 순으로 다양한 악안면 부위에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 살펴보면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손상을 입은 평균 연령대는 26세로, 교통사고 등 기타 원인에 의한 손상은 평균 39세로 밝혀져, 젊은 층에서 스포츠 활동을 하다 사고를 많이 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전 회장이자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이성복 병원장은 "20대 중반에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손상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젊음을 과신해 보호장치 없이 과격한 운동을 즐기다 발생하는 경우"라며 "운동 중 반드시 보호 장치를 착용해야 하며 만약 사고가 난다면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도록해 외상으로 인한 기능적·심리적 장애를 최소화 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병원장은 안악면 부위의 가벼운 외상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복 병원장

그는 "보통 겉보기에 심하지 않아 대개 치아 및 치조골에 국한된 부상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안면골과 턱뼈에 외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꽤 있다"며 "초기에 치료하면 괜찮지만, 문제가 없는 것 처럼 보여 방치한 경우 염증, 통증 등 복합적 문제로 확대돼 치료가 까다로워 질 수 있기 때문에 외상을 입은 경우 치과진료를 통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병원장은 "외상치료도 중요하지만 일단 예방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신체 접촉이 많은 운동, 웨이트 등 순간적으로 힘을 주는 운동의 경우 구강보호장치인 '마우스 가드'를 착용하는 것이 예방적 측면에서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병원장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학교 체육수업이나 운동부 활동에서 마우스가스 학용을 의무화 하는 등 레저 스포츠 활동 시에도 적극 착용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며 "우리나라도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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