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건치, 동양고전에 흠뻑 취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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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건치, 동양고전에 흠뻑 취한 시간
  • 이아진 기자
  • 승인 2017.06.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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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강서 ‘장자의 친구들’ 다뤄…올 하반기 인문학 강좌 진행 예정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천지부(공동회장 김영환 주재환 이하 인천건치)가 지난 13일 4강을 끝으로 상반기 동양고전 강좌를 마쳤다.

이번 동양고전 강좌는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노자와 공자’라는 대 주제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차례에 절쳐 진행됐다. 1강과 2강은 노자를, 3강과 4강은 장자를 다뤘다.
 

김시천 교수

상반기 마지막 강좌인 4강에서는 장자의 ‘친구’ 철학을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강좌에서는 ▲도(道)의 친구들 ▲진(陳)과 채(蔡) 사이에서 ▲용(用)의 역설 ▲용(用)의 전복 ▲농담관계 ▲삼강오륜 ▲막역(莫逆)한 친구들 ▲자연의 연속성과 위계 ▲왜 친구인가 라는 챕터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연자를 맡은 숭실대 철학과 김시천 교수는 기존에 정립돼있던 장자의 사상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장자의 사상에 대해 설명을 했다. 특히 ‘장자의 친구들’ 에서는 도와 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평등한 인간관계를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 교수는 “장자의 친구관계는 회피관계가 아닌 농담관계로 바라볼 수 있으며, 이것은 삶의 양식을 창출하는데 한 몫을 한다”고 전했다. 참고로 회피관계와 농담관계는 런던정치경제대 데이비드 그레이버 교수의 저서 ‘가능성들’에 나오는 말을 인용한 것이다.

동양고전 강좌를 기획한 인천건치 조남억 회원은 “연아인문학 모임에서 김 교수의 강의를 듣고 내용이 좋아서 김 교수를 초빙하게 됐다”며 “강의를 준비하면서 참여율이 안 좋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참여율도 좋고 질문도 많아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건치는 2017년 하반기에도 연자를 초빙해 인문학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좌를 듣고 있는 인천건치 회원들
열심히 강좌를 듣고 있는 인천건치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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