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비리로 감사보고서 ‘조건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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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비리로 감사보고서 ‘조건부 통과’
  • 윤은미
  • 승인 2017.03.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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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결의서 조작 의혹 제기에 집행부 반발…사법기관 혐의 확정 후 차기 총회서 재무감사보고키로

회계비리 의혹으로 몸살을 앓아온 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치)가 오늘(25일) 지부회관 대강당에서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재적대의원 151명 중 76명이 참석해 2부 총회 성원이 이뤄졌다.

이날 총회는 외부감사 후 현재 회계비리 의혹에 관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산보고에서부터 다소 민감한 질의가 잇따랐다. 일반회계 부정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사무국장은 정직 처분을 받고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감사보고에서는 ▲정진 집행부의 외부감사 진행 목적 ▲덴티스트 예산 편성 및 집행 ▲GAMEX 잉여금 사용 등에 관한 대의원들의 질의 및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수원분회 김성철 대의원은 지난 2월 중순경 회관 CCTV 자료를 제시하며 “이국선 재무이사가 새벽녘에 회관에 들러 마대자루에 서류를 담아가는 모습이 포착돼 회계 조작의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발언 중인 정진회장 뒤로 이국선 재무이사의 모습

이국선 재무이사는 “총회 준비로 밤새 서류를 살펴보고자 한 일”이라고 항변했으며, 정진 회장은 “회계자료에서 조작의 흔적이 드러나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며 즉석에서 지출결의서를 가져오기도 했다. 한 대의원은 김성철 대의원을 향해 “정치적 발언을 한 김성철 대의원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출결의서가 담긴 박스

감사보고에서는 현재 회계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의 사법기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재무보고를 제외한 회계보고에 대한 감사보고서만 부분 통과됐다.

최수호 감사는 “피의자의 회계비리 혐의가 확정되기까지 최소 1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 형이 확정된 후 차기 총회에서 재무감사보고를 하겠다”고 말했다.

32대 집행부 최양근 당선자는 신임 회장단 인사에서 “시대의 흐름을 잘 적용해 산적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며 “희망찬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신임회장단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협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박영섭 후보와 이상훈 후보, 김철수 후보가 모두 자리했으며, 경기도 이재열 행정부지사,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경기도치과기공사회 권수환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31대 집행부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정진 회장은 31대 집행부 임직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최선을 다해 회의 발전을 이뤄왔고 한점 부끄럼 없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했던 집행부로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 표창내역은 아래와 같다.

<대한치과의사협회장 표창>
▲수원분회 김일연
▲수원분회 문필성
▲안산분회 박인오
▲구리분회 이정호
▲고양분회 전성원
▲가평분회 전장환
▲파주분회 최수호
▲부천분회 최유성

<경기도지사 표창>
▲시흥분회 노승곤
▲용인분회 서인석
▲남양주분회 양성현
▲양주분회 이동경
▲부천분회 이종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표창>
▲수원분회 심재한
▲성남분회 임채문

<경기도치과의사회장 표창>
▲안산분회 김소강

<제8회 오스템임플란트와 함께하는 경기치과인상 수상자>
▲학술부문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치과학교실
▲봉사부문 파주분회 이윤 회원
▲공로부문 용인분회 이재호 회원
▲문화‧예술부문 성남시치과의사회 영화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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