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어 부산에서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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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어 부산에서 "또 터졌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12.09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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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리법인 유치' 싸고 논란 가속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장수만)이 미국의 암 전문 영리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제주에 이어 부산지역에서 또 다시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상임대표 정효경)를 포함한 부산지역 보건의료단체들과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등은 최근 '의료공공성과 보장성 강화를 위한 부산지역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를 구성, 이와 같은 외국 영리법인 유치 계획에 반대하는 투쟁에 나섰다.

또한 연대회의는 지난 6일에는 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제자유구역 내 영리목적 외국 암 병원 유치 계획 철회"를 촉구해 나섰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이미 우리은행, 원자력 병원 등과 협약을 맺고 미국 암 전문병원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미국 측에서도 병원 설치에 긍정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치 부경지부 정효경 상임대표는 "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 영리법인 유치 뿐 아니라, 내국인 진료 허용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미 인천과 제주에서 이와 같은 대립이 있었고, 영리법인 도입시 문제점들이 낱낱이 밝혀졌음에도 또 다시 추진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대표는 "굳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면,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외국인 대상 의료기관을 설립을 추진하라"면서 "영리목적의 암 전문병원 유치 계획을 즉각 철회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에 나설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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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민 2005-12-10 10:28:53
발전된 암치료 학문이나 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면 암센터나 서울대병원등에서 거액을 주고라도 미국의 우수한 암전문의를 고용하고 , 꼭 고급화된 비싼 진료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일정부분(3%정도 )자비병상제도 같은 것을 운영하면 되는데.. 검증도 되지않는(질, 효율, 고용 등등 뭐하나 나은게 없는) 영리병원을 들여올 이유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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