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련 정신의 공유가 바로 조직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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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련 정신의 공유가 바로 조직강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10.05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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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본민의련 기획] 기관지를 통해 본 민의련의 보건의료 운동

본지는 타치가와소고치과병원에 이어 지난달 9일 전일본민주의료기관연합회(회장 후지쓰에 마모루 이하 민의련) 중앙 사무국을 방문,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은 민의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취재코자 했다.

민의련 측에서는 각 부서의 활동내지는 구성보다는 민의련 기관지 취재가 훨씬 민의련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제안해, 기관지 관계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다. 이는 민의련이 실제적 활동과 그것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운동’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민의련은 ‘생명의 평등’을 강령의 최우선 가치로 내 걸고 이에 충실하기 위해 ▲いつでも元気(이츠데모겐키, 언제나 건강) ▲민의련신문 ▲민의련의료 ▲민의련자료 등 4종류의 기관지를 발행하고 있다.

특히, 이츠데모겐키는 일본 전국의 345만 명의 공동조직(혹은 토모노카이)의 회원들에게 민의련의 지향점을 보기 쉽고, 읽기 쉽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민의련신문’은 일명 ‘민의련 교과서’로 불리며 민의련의 강령과 기조가 한 곳에 다 담겨있다. 주로 현행 의료제도 및 개호(요양)제도의 개선을 목적으로 의료현장, 이를 둘러싼 TPP, FTA, 전쟁법 등 환경에 대해 다루며, 이를 가지고 민의련 전 임원 회의를 진행키도 한다.

또 ‘민의련 의료’는 민의련 사업소 풍경이란 주제로 각 민의련 진료소와 병원에서 수행하는 진료 사업, 의료종사자 및 스탭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민의련 자료’는 의료계 내부 제도나 정책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룬다.

민의련신문 키노시타 나오코 편집장은 “민의련 기관지들은 개호나 의료, 활동에 관한 정보공유에 그치지 않고, 민의련 강령이 표방하는 ‘무차별 평등의료와 개호의 실천’ 그리고, 우리가 필사적으로 지키고자 하는 ‘생명’을 무참히 짓밟는 전쟁 없는 세계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면서 “그것이 바로 민의련신문을 비롯한 기관지들의 존재이유다. 여려 형태의 기관지를 만드는 것 역시 조직의 ‘운동’이다”라고 강조했다.

- 편집자

▲이츠데모겐키의 한 부분, 후쿠오카 공동조직 활동상을 소개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민의련의 정신 잇는 '교두보'

‘이츠데모겐키’는 민의련과 이를 지탱하는 ‘공동조직’을 대상으로 발간하는 잡지로, 민의련 강령인 ’안심하고 지속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는 지역사회 만들기 추진‘이라는 명제를 실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잡지다. 민의련 기관지 중엔 대중성이 가장 두드러진다.

이츠데모겐키는 1991년 창간돼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올 10월 300호를 발행을 앞두고 있다. 이츠데모겐키는 전 일본 민의련 공동조직원 대상으로 권당 380엔에 판매하고 있으며, 발행부수는 6만부다.

이츠데모겐키 아라이 켄지 편집장은 “이 잡지는 주민 스스로가 자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민의련의 방침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면서 “결국 이츠데모겐키는 민의련이 어떤 조직인지, 방침이 무엇인지 공동조직과 함께 이해하고 실천하는 서로의 모습을 담아내는 잡지다”라고 설명했다.

▲아라이 켄지 편집장

이츠데모겐키를 살펴보면, 일본 전국에 흩어진 공동조직의 활동 소식과 ‘안심하고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마을 만들기’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다보니 독자들과의 의견 교환도 활발한 편이라고.

아라이 편집장은 “이츠데모겐키로 한달 평균 7백여 통의 독자 카드가 들어온다. 12살 어린 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로 스펙트럼이 넓다. ‘이걸 읽고 의료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던지 ‘개호의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했으면 한다’던지 하는 의견을 보면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면서 “사실 기획하는 것 보다 독자카드를 읽는 게 더 힘들 때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츠데모겐키는 1달에 1번 편집위원 회의를 진행하는데, 여기서 기획과 내용 민의련 방침에 관한 전달 등 전반이 결정되며, 기자단은 편집위원 회의 전에 내부 회의를 거친다. 편집위원으로는 공동조직 대표 6명, 사회활동가 1명, 민의련 중앙 직원 3명, 민의련 병원 관계자 1명, 잡지디자이너 1명이 참석한다.

이를 통해 민의련이 지향하는 ‘차별없는 평등의료’와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킨다’는 강령의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고 쉬운 말로 공동조직원들에게 전달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조정한다고.

끝으로 아라이 편집장은 “민의련 기관지의 목적은 좋은 여론을 만드는 것에 있다”면서 “영향력 있는 매스컴들은 돈을 벌기위해 ‘혐오’를 이용하고, 조장한다. 이와 반대로 우리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만들어 나가는 여론의 역할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이츠데모겐키 독자카드
▲8월 호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다뤘다. 제목은 '할머니가 전하는 진실'
▲이츠데모겐키 편집부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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