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건강권 운동으로 시야 넓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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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건강권 운동으로 시야 넓힐 때”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9.20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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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연대단체가 본 건치]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본지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용진 정갑천 이하 건치) 8개 지부에 대한 특집 기사에 이어, ‘연대단체가 본 건치’를 주제로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연합) 소속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이하 청한),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대표자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생겨난 보건의료인 단체로, 민중과 국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활동을 각 전문 분야별로 전개해 왔으며, 반전반핵 운동을 비롯해 의료보험통합투쟁, 북한어린이살리기의약품지원활동, 노동자 건강권 확보, 최근의 세월호 사태까지 공동의 과제를 두고 적극 연대해 왔다.

그리고 2001년 6월 연대단체들은 전문직종 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보건연합을 창립해, 보건의료 문제는 물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세력에 대한 저지,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간담회는 지난 2일 혜화역 모처에서 열렸으며, 청한 김이종 공동회장, 건약 신형근 전 회장, 건강과대안 변혜진 연구위원, 본지 김철신 편집국장이 참석해, 건치와의 연대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보건의료 공통과제에 대해서 짚어보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 편집자

▲'연대단체가 본 건치' 간담회 참석자 일동

건치, 직능의 이해에서 자유로운 단체
연대에 강조점 두고 사회문제에 적극적

김철신 : 꽤 오랜시간 동안 여기 모인 분들은 건치를 포함해 보건연합과 연대해 왔다. 투쟁 현장에서 자주 뵙기도 하고,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건치는 어떤 단체인가?

신형근 : 사실 2004년 전까지는 건치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아무튼 이후에 보건연합에서 건치가 여러 역할을 해내는 걸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건치는 구성원들이 많아서 그런진 몰라도 본인의 영역인 치과뿐 아니라 그걸 넘어선 보건의료 영역에서 큰 역할을 해 온 것 같다.

▲김이종 회장

김이종 : 부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왜냐하면 인의협의 경우엔 의약분업, 청한의 경우에도 천연물 신약 논쟁 등 한의과 내부 분열을 겪었다. 그런데 건치는 그런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치협으로도 진출하고, 치협과 공동으로 일을 성사시키기도 하고 치과의사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모습이 부러웠다.

청한은 의료계가 제대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대중운동을 하는데, 아무래도 기득권층이라는 인식 때문에 내부 반발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에 치과의 경우엔 사무장 치과 등 의료질서를 파괴하는 세력에 대해 공동으로 저항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회원수도 많고, 보건연합 차원의 일에 건치가 많이 참석하기도 하고, 쌍차 문제, 세월호 사태, 갑을오토텍 등 사회‧노동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회원들이 참여하는 모습이 한 단체의 대표로서 부러운 점이다.

변혜진 : 1997년, 인의협 상근자 시절부터 건치를 봐 왔다. 여러 보건연합 단체 중에 건치를 가장 먼저 만났고 오랫동안 연대해 왔다. 재밌게도 인의협은 다른 단체보다 건치와 여러 일을 했었다.

다른 단체보다 ‘연대운동’을 가장 강조한 단체라고 생각한다. 직능 보다는 전반적 사회 운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것으로 기억한다.

어떤 사안이 생기면, 매번 직능의 이해냐 대중의 보편적 이해라는 갈등상황에서 건치는 비교적 자유로웠다. 특히 진보적인 것을 표명할 때 그렇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인의협이 의과 내에서 코너에 몰렸을 때, 건치가 인의협을 보호하는, 내지는 지지하는 성명을 계속해서 내줬다. 당시 건치는 치협과 관계도 좋아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다. 그게 큰 힘이 됐다.

사실 의약분업 거치면서 당시 건치 대표였던 신동근 선생님이 “직능의 이해에서 자유로운 연대체가 필요하다”고 피력해 보건연합이 세워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나도 보건연합 간사로 그때 가게 됐다. 보건연합이 꾸려지고 난 뒤에도 건치에서는 계속 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꼬박꼬박 보내줬었다.

2004년에 건강보험 흑자가 고작 1조5천억원 났을 때, ‘암부터 무상의료’운동이 대거 일어났다. 그때 건치 회원들이 많은 걸 알게됐다. 정성훈 선생님, 김용진 선생님 다 그때 처음 뵀었다. 다들 피켓도 만들어 오시고…

이라크 어린이 의약품 지원 활동 가장 '인상적'
직능 이해보다 보편적 문제에 연대활동 '적극적'

김철신 : 사실 2004년도, 암부터 무상의료, 경제자유구역 철회 운동 할 당시에 건치 회원이 가장 많긴 했었다. 각자 건치와 연대해 오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일을 꼽자면?

변혜진 : 아무래도 2003년에 이라크 어린이 의약품 지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라크 전쟁 당시 병원에 마취제가 떨어졌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래서 ‘어린이에 폭탄 대신 약품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보건연합에서 의약품을 지원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래서 한겨레 신문과 연계해서 모금운동도 했다. 정성훈 선생님이 건치에서 2천만 원을 모아주셨다.

그리고 이라크에 들어갈 때 몇 개 그룹으로 나눴는데, 1진은 루트를 개척하는 것이었다. 그때 정상훈 선생님이 자진해서 길을 뚫었다. 본격적인 진료가 시작되고 정상훈 선생님이 직접 발전기 돌려가면서 치과치료 하시고 정말 대단했다.

▲변혜진 연구위원

또 그때 울산 건약 선생님들이 약을 사서 들어갈 수 없으니까 미리 약 성분명을 알아보고, 요르단에 가서 일일이 확인해 가며 약을 샀었다. 그리고 트럭단위로 약을 옮겨야 하는데, 마땅한 도구가 없어 일일이 박스를 다 날라야만 했다. 건약도 큰 역할을 했었다.

김철신 : 그때 일은 정말 전설적인 일이었죠. 이라크에 들어갈 생각을 어찌 했는지…

신형근 : 사실 연대활동하면서 누가 건치고 누가 건약인지는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웃음) 2003년도에 제주도 경제자유구역법 철회 시위, 2004년 암부터 무상의료, 2006년 한미FTA, 2008년 광우병 사태, 2009년에 쌍차 사태, 큼직한 사안마다 늘 연대해 왔다.

기억에 남는 건 쌍차 사태 때, 건약도 매번 식염수를 포함해 의약품을 보냈다. 한창 사태가 무르익던 시점을 지나서도 건치는 계속, 지금도 와락진료를 수행하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이종 : 세월호 사태 때 정달현 선생님이 강하게 연대해 오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유가족들과 팽목항에서 버스 투쟁도 함께 하고, 돌아와서 청계광장에서 발언도 하고 함께 아파하던 모습이 많이 인상에 남는다. 김형성 선생님도 치과치료 필요하다고 하시면 언제든 봐 주시기도 하고…

변혜진 : 건치는 모든 연대 요청에 무던하게 응해왔다.

신형근 : 듣다 보니, 건치는 연대활동이 순환적으로 잘 됐다. 도드라지지 않더라도 항시 그 역할을 무리없이 수행해 왔다. 내부적으로도 잡음도 없고. 건치처럼 눈에 띄지 않더라도 꾸준하게 한 곳이라도 지속적으로 연대활동을 해나가는 게 목표다. 이런 지속적 연대활동이 젊은 약, 의료인들에게 많이 어필이 된다.

보건의료계의 '자유로운 영혼' 건치
탄탄한 조직력과 문화 향유가 특색

김철신 : 사람들은 제각각이지만 모이면, 또 그 조직의 특색을 만들어 낸다. 그런데 내부에서 보면 잘 안 보이지만 바깥에서 보면 그 단체만의 두드러지는 색깔이 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건치는 어떤 색깔? 혹은 특색을 지닌 단체인가?

▲ 김철신 편집국장

변혜진 : 건치여서 그런진 몰라도 좀 문화를 향유하는 게 강하다고 해야하나? 힘을 좀 빼고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떤 조직이든 튀는 사람이 생기고 또 충돌이 있기 마련인데, 건치는 그런게 없었던 것 같다. 잘은 모르겠지만, 치과가 의과보다는 좀 더 자유롭고, 건치 선생님들이 대체적으로 여성성이라고 할까? 감성적인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사실 보건연합 중에 건약을 제외하고는 남성회원 수가 압도적이다. 그러다 보면 조직내에서 남성성, 권위주의 때문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런데 건치는 그런 게 없어 소통하거나 할 때 상대적으로 편했다. 굳이 강성을 뽑자면 신동근 선생님 정도?(웃음)

광우병 시위 때 건치 선생님들은 동문회하는 분위기로 모여 있어 재밌기도 했다. 건치 선생님들은 조직에 묶이기 보다는 자유로운 스타일들이 많은 것 같다.

김이종 : 변혜진 선생님 감상과 비슷하다. 건치는 좀 스마트한 느낌? 문화생활 좋아하시고, 문화생활도 전문가스럽게 한다고 해야하나? 그걸 또 조직적으로 하는 것 같다.

신형근 : 현재 시민운동, 진보단체가 공통적으로 가진 문제가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거다. 그래서 조직이 점점 축소되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건치는 다른 의료단체보다 상대적으로 안정감 있게 조직을 꾸리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공동대표 체제라던지 하는 것을 무리 없이 해나가고, 집행부가 사업을 꾸리고 수행하는 과정도 상대적으로 매끄러운 것 같다. 놀랐던 것은 최근에 봉화마을에서 집단 미팅(운영위)도 열고 조직력이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철신 : 건치도 내부적으로는 조직에 대해 고민이 많다. 그래도 아직 살아있다고 봐주시니 감사하다. 건치도 재작년부터 이대로 가다간 조직이 없어질 것 같은 위기의식을 느껴서, 내부에서 조직진단을 시작했다. 확실히 정도의 차이만 있지 재생산에 대한 모든 진보단체들의 고민은 똑같은 것 같다.

신형근 : 재생산이 안되고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가. 또 방향성을 세워야 하는데 계속 고민만 하는 것도 문제다.

수불사업은 아쉽지만…또 다른 연대사업 모색해야
‘설탕세’ 등 보편적 건강 운동으로 시야 넓혀야

김철신 : 우석균 선생님이 술자리 농담으로, “건치 정도의 조직이면 내가 혁명을 하겠다”고 하신 적이 있었다. 건치 내부적으로는 조직의 위기라고 생각하지만, 외부에서 보면 아직 건재한 것이고, 그럼에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건치의 약한 부분?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있다면?

신형근 : 수불사업이 좀 아쉬웠다. 저희야 건치 일이니 최대한으로 연대하려고 했음에도, 수불 반대론자들과 입장차가 너무 극명키도 하고 이래저래 흐지부지 된 것이 안타깝다.

변혜진 : 수불은 아직도 뜨거운 감자다. 과학과 의료전문가간의 연대사업의 잘못 풀어진 사례가 수불사업이다. 개인적으로 수불사업을 지지하는 입장이고, 과학은 과학으로 풀어야 한다 생각했는데, 생태주의자들이 반대할만한 내용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르치는 듯한 태도? 과도한 전문가주의가 그런 반감을 만들어 낸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전문가주의와 대중의 인식차를 과학으로 풀어낼 때는 신중한 판단과 조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사실 과학이 어느 편에 서느냐에 따라 입장이 많이 달라지는 한계도 있고 말이다.

김철신 : 그 외에 또 다른 게 있다면?

변혜진 : 건치는 사람도 다양하고, 취미도 다양한 반면, 보건의료운동 영역에서 보면 구강보건에만 집중된 경향이 있다. 청한의 경우를 보면, 건강불평등이라던지 유해물질 등 영역을 뛰어넘어 보편적인 건강운동으로 진출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가까운 예로 이은경 선생님이 그렇고.

건치는 구강보건으로는 잘 묶여 있지만 다른 영역까지 포괄해서 발전해 간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전반적인 건강권 운동으로까지 시야가 확대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 학생들을 보면 특히 그렇다. 보편적 건강권 운동에 참여하는 선배들에 관심이 많다.

신형근 : 아까도 잠깐 나온 이야기지만, 보편적으로 보건연합을 포함해서 방향성을 세우는 것에 고민이 많다. 지금 활동하는 사람들도 대선이 끝나면 결과에 상관없이 크게 고민할 것이다.

대략적으로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합의하는 내용은 ‘건강 불평등 완화’다. 이를 위한 방향성에 하나로 보장성 강화, 의료영리화 저지에 대한 흐름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한 ‘보편적 담론’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각 단위에서, 연대 단위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건치를 포함해서 보건연합차원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이 담론을 끌어갈 것인지 고민하고, 우리의 지향이 무엇인지 논의해야 한다. 전문가로서의 포커스를 맞추면서도 우리의 정신을 잃지 않는 ‘뭣이 중헌지’ 아는 운동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변혜진 : 그런 의미에서 설탕문제에 건치가 적극적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 지난번 류재인 선생님이 건강과대안에 와서 설탕산업과 관련해 발제를 한 적이 있다. 발제는 물론이고 가지고 있는 자료, 데이터도 좋고 의제화 하기도 좋다.

▲변혜진 연구위원

음식 잘 먹고 병치레도 없이 잘 살다가  어느 날 덜컥 비감염성질환(NCDs) 판명 받는 사례가 많다. 대부분의 원인은 ‘첨가 당’에 있다는 게 밝혀졌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보건연합과 건강과대안은 식품기업과 싸우는 것을 본격화 하려고 한다. 식품기업과의 싸움에서는 소금, 당, 지방이 핵심인데, 다른 건 이견이 있지만, ‘설탕’에 관해서는 보건의료계는 물론 환경론자들 역시도 동의하는 합의점이 있다. 건치가 의제를 가지고 설탕세, 식품기업, 구강건강을 위해 건치가 다른 단체와의 연대를 제안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신형근 : 지난번 팟케스트에서 김형성 선생님이 임플란트, 양치질, 그리고 설탕 관련해서 우리가 몰랐던 얘기를 많이 해 주셨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 설탕이 얼마만큼 들어있는지, 전혀 안 들어갔을 것 같은 우유나 분유도 그렇고…. 계몽을 떠나서 고카페인 음료 교내 판매 금지와 같은 운동과 마찬가지로 ‘설탕’에 관한 것은 전문적인 운동에 시민들의 연대를 끌어낼 수 있는 의제다. 치과관련 부분과 연관되는 사회 문제로 엮을 수 있을 것 같다.

김철신 : 새로운 도전과제가 주어진 것 같다. 역사적으로 설탕산업이 제국주의의 악랄한 착취와 밀접한 관계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계획을 잘 세워서, 함께 연대하면 좋을 것 같다.

김이종 : 또 제안하고 싶은 것은, 장애인 진료에 건치가 적극적으로 결합해 주셨으면 한다는 것이다. 장애인 운동은, 감히 당사자는 아니지만 이런 시민운동 중에 가장 밑바닥을 보여주는 운동이라 생각한다. 당사자가 아닌 사람은 끼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청한이 노들야학에서 장애인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장애인 분들이 특히 구강 건강에 문제가 많다. 직접적인 치료 연대도 좋고, 정책적 연대도 환영이다.

김철신 : 과거 얘기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 신형근 전 회장

신형근 : 내부적으로 건치도 고민이 많겠지만, 지금껏 보건단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잘 해오셨다고 생각한다.

누가 그런 얘길했다. 지금 상황을 공룡시대로 비유하면서, 우리는 포유류고, 빙하기에도 공룡이 지배하던 시절에도, 공룡처럼 덩치가 크지 않았음에도 포유류는 끝까지 살아남았다. 공룡같은 자본의 공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우리 각 단체는 포유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근거지가 됐으면 한다. 우리는 서로가 기댈 수 있는 공간으로 계속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김이종 :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건치와의 연대활동을 짚으면서 청한의 역사를 같이 돌아볼 계기가 된 것 같다. 청한도 회원들과 과거를 나눠보면서 정체성에 대한 정리를 해나가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숙제를 하나 받고 돌아가는 것 같다.

그리고, 건치의 강점은 건치신문사라는 언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보건연합 소속 단체들의 일을 알리기도 하고, 건치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 수도 있고, 건치신문이 건치를 더욱 발전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 같다.

김철신 : 사실 건치에서 주로 활동하는 학번들 중에 편집부 출신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웃음)

변혜진 : 말과 글은 운동에 있어서 필수요소다. 기록이 가진 힘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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