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환자 위한 영역간 '협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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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환자 위한 영역간 '협진' 강조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5.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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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춘계학술워크숍 개최…안모비대칭 치료 위한 분야별 접근법 공유
▲ 2016년도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춘계학술워크숍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오희균 이하 악성학회)는 지난 28일 고대구로병원 의생명연구센터 1층 대강당에서 ‘춘계학술 워크숍’을 개최, 안모 비대칭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를 위한 진단부터 수술방법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연구에 대해 듣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비대칭 턱 얼굴개선의 Total Solution'을 대주제로 펼쳐진 이번 학술워크숍에서는 악안면성형재건외과 의사들은 물론, 치과교정과,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을 초청해, 각 분야에서의 비대칭 환자에 대한 치료 접근법에 대해 다뤘다.

강연으로는 먼저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김수정 교수가 ‘안면비대칭 유형에 따른 수술 전 교정치아 이동의 목표(STO) 및 수술 전 교정치료’를 주제로 안면 비대칭의 4가지 유형에 따른 수술 계획 수립 및 수술전 교정치료 목표 설정의 방법의 카테고리화를 통해 구강악안면외과의와 교정의 간의 협진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지호 교수가 ‘비대칭환자 3D Simulation 이용한 수술치료’를 주제로 안면비대칭 진단 및 결과예측에 있어서 3D 시뮬레이션을 응용하는 방법에 대해,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비대칭 환자의 턱교정수술시 고려사항’에 대해 강연을 이어갔다.

또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 배정호 교수가 ‘Surgical correction of Deviated Nasal Septum'을 주제로 비중격만곡증의 증상과 치료, 성형법 등에 대해 강연해 호응을 얻었다.

▲ 2016년도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춘계학술워크숍

오희균 회장은 “비대칭 환자의 경우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교정과 악안면성형재건외과와 구강외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등 각 과별 긴밀한 공조가 요구된다”며 “악안면을 다루는 전문가 간의 협진이 요구되는 수술인만큼 안모비대칭에 대한 각 과의 진단부터 치료경향의 변화를 짚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악성학회는 오는 6월 일본 Jaw Deformity 학회에 참석해 한‧일 턱관절 치료의 최신경향을 공유할 예정이며, 8월에는 미세수술연수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아울러 악성학회 추계 종합학술대회는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영역간 분쟁보다는 환자 치료가 최우선

▲ 오희균 회장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 오희균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치과의사의 보톡스 시술 관련 공개변론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오 회장은 이번 소송이 학문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대는 전문분야 간 융합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하는 시대다. 전문분야를 나눠 치료하는 시대는 지났다”라며 “특히 이번 워크숍 주제인 안모비대칭만 하더라도 구강악안면외과의사만 할 수 없다.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등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한 협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되고 너는 안된다’는 식의 소모적인 소송 대신에, 서로의 분야에 대해 인정하면서 환자에게 양질의,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자기 전문분야 연구에 매진하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며 “의료인 간 아전인수식의 영역 분쟁은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오 회장은 “앞으로 의‧치과는 물론 한의학 역시도 환자 치료에 있어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한 협진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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