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통과 치협 전환점이자 큰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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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통과 치협 전환점이자 큰 동력”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5.0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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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협 직선제추진위원회 박태근 위원장
▲ 대한치과의사협회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68.6% 찬성으로 직선제 개정안이 통과됐다.

“직선제 통과는 우리 치협 회원들, 대의원들의 승리”

68.6% 아슬아슬하지만 결국 대의원들은 협회장 직선제에 손을 들어줬다. 지난달 23일 광주에서 열린 제65차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협회장 직선제 정관 개정안‘이 참석 대의원 175명 중 120명 찬성으로 통과됐다.

치과계에 걸맞는 최적의 직선제 안을 선보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난 3개월간 불철주야 애써 온 직선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박태근 위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박태근 위원장은 이번 총회에서 직선제 안이 통과된 데 대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운을 떼면서 “직선제 통과는 치협 대의원과 회원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치협 지부장 활동을 하면서 치협에 특히 요구해 온 것이 바로 협회의 변화다”라면서 “그 변화의 목적은 후배 치과의사들의 삶의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었다. 직선제가 통과돼 후배들에 대한 마음의 부채를 덜어낸 기분”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직선제 통과에 숨은 주역으로 최남섭 협회장을 지목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최남섭 협회장 개인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추진위에서 요구한 사항에 대해서는 거절함 없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라며 “이번 직선제 통과는 최납섭 협회장의 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직선제로 회원 눈높이에 맞는 회무 기대

▲ 박태근 위원장

박태근 위원장은 추후 직선제로 치러질 협회장 선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직선제가 되면, 협회장이 되려는 후보자들부터가 회원과 같은 눈높이를 가지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직선제 통과는 치협 역사에 큰 전환점인 동시에 변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선제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박 위원장은 “허황된 공약이 아닌 실현 가능한 정책들로 꾸려진 ‘정책대결’을 기대한다”면서 “정책대결이야 말로 직선제의 참 뜻을 이루고, 회원과 치협이 하나 되는 회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어떤 제도든지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이는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직선제가 되도 동창회 선거, 돈 선거가 전혀 없을 거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치협과 후보자들이 중심을 잡고 정책 중심의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탁금 ‘기존규정’대로 선거권 ‘가능한 폭 넓게’

박태근 위원장은 일반 회원들이 선거에 있어 궁금해 하는 사항인 ‘공탁금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 위치에서 언급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선거를 치루는 데는 어쨌든 비용이 들기 때문에 후보자가 어느 정도 이를 부담하는 게 맞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치협 정관상 선거 후에 공탁금을 선거비용을 제외하고 돌려주게 돼 있다”라며 “협회장 선거 정도라면 선거의 일정부분에서 회원들에게 비용 부담을 주지 않는 것도 리더로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미납자에 대한 투표권 부여 자격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선거권은 가능하면 폭 넓게 주는 게 맞다고 본다”라며 “의무를 다한 회원이 투표권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렇지 못한 회원에 대한 기준도 적절하게 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추진위는 원래 직선제 개정안 통과까지가 소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 직선제 공청회에서 ‘규정마련까지 책임있는 역할을 해야하지 않겠냐’란 의견도 있었다”라며 “선거관리 규정까지 필요하다면 힘을 보태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내가 더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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