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다수개방 여론몰이 치협은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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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다수개방 여론몰이 치협은 각성하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1.22 11: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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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집행부안으로 다수개방안 상정·대책없는 반대안으로 소수안 왜곡…편향된 치협 여론몰이에 '일침'

▲다수개방이 아니라던 치협 집행부안이 3안으로 등장
▲제도개선을 포함한 소수안을 대안 없는 반대안으로 왜곡
▲편향적 여론몰이 치협 집행부 각성해야
▲임시총회 민주적 의견수렴 보장 안돼 우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용진 정갑천 이하 건치)는 오는 30일 임시 대의원총회(이하 임총)를 앞두고 오늘(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치협은 다수 개방안을 위한 여론몰이를 중단하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임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먼저 건치는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이하 전문의제)를 두고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집행부가 보여준 석연치 않은 태도를 지적했다.

건치는 “20일 배포된 치협 보도자료에 따르면 치협 집행부는 현행안, 복지부안, 집행부안을 임총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집행부 안이 아니라고 줄기차게 외쳐왔던 안이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여져 버젓이 집행부 안으로 상정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건치는 “소수안이라고 알려진 현행 유지안에 대한 설명은 도저히 눈 뜨고 봐 줄 수가 없다”며 “현행 유지안에 대한 설명은 위헌판결들과 전속지도전문의 특례 종료의 나열 그리고 늘어나는 전문의 수를 소수안에 대한 서명 자료로 대체하는 등 아무 대책 없이 반대만 하는 것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건치는 “소수안을 지지하는 인사들 역시 해외수련자의 전문의 시험 자격 미부여에 대한 위헌 판결, 전속지도 전문의 특례규정의 종료 부분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인정해 수차례 개선안을 내놓았다”면서 “그러나 치협의 보도자료에는 이런 설명이 전혀 없어 소수정예를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이 안을 선택하기 힘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건치는 치협 집행부가 기관지인 치의신보를 이용해 여론몰이를 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건치는 지난 15일 『모두 기회 얻느냐, 답 없는 투쟁 시작이냐』란 제목의 치의신보 탑 기사에 대해 “치협 집행부는 마치 자신들의 안이 모두를 대변하고 있는 듯 치장하고 소수안은 현실을 외면한 외골수로 밀어 붙이고 있다”라며 “집행부안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소수안은 여전히 치과계의 최종선택으로 시퍼렇게 살아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건치는 “치의신보는 몇몇 집행부 인사들의 편향된 주장을 대변하는 공간이 아니다”라며 “최소한 전체 치과의사들을 대변할 책임이 있는 공적인 언론사를 사유물처럼 이용하는 행태는 이제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건치는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기구로서 치협 집행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건치는 “치협집행부는 자신들의 신념을 치과의사 대중에 강요하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소수안을 포함한 세가지 안이 치과계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의 당사자가 아닌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의 운영자로써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건치는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선택의 결과물은 어떠한 경우에도 온전한 힘을 가질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치협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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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2016-01-22 15:01:37
"모두에게 기회냐, 답없는 투쟁이냐" 매우 선정적인 치의신보 기사입니다. AGD 시행할때 가입시기 놓치면 기회는 없는 것처럼 공포심 조성했던 분위기가 생각나네요. 결국 가입했던 선량한 회원들은 시간낭비 돈낭비만 했죠. 집행부는 자기들 임기 끝나면 결과에 책임 지지 않고 임기 이후의 일에 관여할 권한도 없습니다. 현재 집행부의 임기는 2017년 4월에 끝나는데, 2018년부터 현재 있지도 않은 수련과목에 한해서 미수련자에게 응시기회 준다고 합니다.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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