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TMD 치료의 ‘허와 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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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TMD 치료의 ‘허와 실’ 밝혔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11.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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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학회, 학술대회서 ‘공직의‧개원가’ 아우른 턱관절치료 술식 공개…‘전신질환계와 교합치료’ 실체 다뤄 눈길

 

턱관절치료가 개원가로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한지 한참 되면서 전국적으로 관련 연수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치과진료 현실에 맞는 치료이론과 방법을 제시하는 학술의 장이 마련됐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회장 김용식 이하 교합학회)가 지난 7일과 8일 서울아산병원 연구원 지하대강당에서 종합학술대회를 열고, ‘다양한 TMD 치료의 허와 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대주제로 턱관절 치료의 다양한 술식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턱관절환자챠팅 및 보험청구방법과 함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합치료와 전신질환계에 대한 분야도 그 실체를 다뤄보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7일 대한턱관절교합학회 2015년 종합학술대회

김용식 회장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자료를 가진 연자들과 부정교합 치료방법 및 스프린트 임상술식을 정리하고 평소 궁금한 사항에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점차 어려워지는 치과 현실에서 턱관절진료와 교합치료라는 확대된 분야에 대해 회원들의 지식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먼저 학술강연 전반부에서는 전통적 보철과 교합치료에서 가장 기본인 교합개념과 교합기의 사용, 그리고 교합 조정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으로 마련돼, 근본적이고 중요한 치료의 원칙을 정립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다수가 궁금해 하는 스플린트와 보톡스, 필러에 대해 임상적으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돼 호응을 얻었다.

이어 후반부에서는 TMD치료를 위한 다양한 개념과 치료 접근법을 소개하고 과연 어떤 것이 효율적이며 과학적인 치료방법인가를 비교‧분석하며 모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평이다. 최근 들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턱관절 질환의 보험진료 및 디지털 치과학의 방향에 대해 임상적 도움이 되는 강의들도 즐비했다.

아울러 소강당에서는 턱관절치료를 이제 막 접하는 젊은 치과의사를 위한 교합치료 강연이 마련돼 그 개념과 양식, 그리고 구체적인 치료방법을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보험청구에 관한 강연에서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함께 하는 세션으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으면, 치과기공사 참여 세션으로는 ‘디지털시대의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의 협업’에 대한 주제 강연이 이뤄졌다.

‘학회 다운 학회’로 내실 다졌다

한편, 7일에는 김용식 회장을 비롯해 학술대회장인 이상선 차기회장, 이규복 학술이사, 권태훈 공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열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한 평가와 추후 학회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좌측부터 이규복 학술이사, 이상선 차기회장, 김용식 회장

특히 교합학회는 지난해 회비미납자 등 비활동 회원을 대거 정리하고, 연회비를 현실적으로 인상하면서 전회원의 학회 참여를 무료로 하는 방침을 세워 그에 따른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피력했다.

김용식 회장은 “방침을 변경하기 전에도 학술대회 참가자가 4~5백명 정도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번 학술대회에도 4백여명이 사전등록을 마쳐 무난하게 마무리됐다”면서 “학회에 성실하게 이바지하고 참여할 수 있는 회원들을 이끌기 위해 방침을 세웠는데 잘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합학회는 학술대회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사전등록을 일찍이 마감하고, 현장등록 시스템을 폐지했다고도 밝혔다.

김용식 회장은 “우리나라 특성 상 아직은 1~2년 전에 장소를 섭외할 수 없어 선진형 대회 준비가 어렵다”면서도 “우리 학회는 가능한 한 우수한 연자를 미리 섭외하고 회원들의 등록률을 사전에 파악해 학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이상선 차기회장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소 민감한 교합치료와 전신질환과의 관계를 다룬데 대해서도 교합학회는 음지에 묻혀있는 가공되지 않은 정보를 양지로 끌어내기 위한 시도였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장을 맡은 이상선 차기회장은 “이론은 있지만 데이터는 없는 술식을 학회 차원에서 확인하고 이를 가려내는 과정을 연구과제사업으로 추진해보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면서 “교합학회가 닫혀있는 전통집단은 아니기 때문에 다수의 회원들과 함께 근거를 파악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규복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학회가 본래의 분야로 돌아와 여러 교합치료 연구결과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면서 “해외연자를 비롯해 구강외과, 보철과 등의 공직의는 물론 각자의 특성에 맞게 진료 중인 개원의들도 함께 초청해 모두가 함께 하는 학술대회로 꾸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선 차기회장은 추후 학회 운영 방침에 대해 “앞으로 인정의나 실회원 중심으로 학회를 운영하겠다는 기본 방향은 같다”면서도 “그간 참여가 어려웠던 지방 회원들에게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기회를 늘려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치과기공분야에서 교합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는 부분이 아직 없어 어려움이 있는데, 이를 개선하는 사업도 해 볼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상선 차기회장은 세계학회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TFT를 구성하는 등 학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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