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모임 “건치는 우리의 자랑이다”
상태바
OB 모임 “건치는 우리의 자랑이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5.06.13 2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일 이희원 회원 자택서 건치 OB 회원 한자리에…“건치에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다”

 

 

 
 

“건치가 우리의 자랑이고, 우리는 건치의 자랑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박성표 정달현 이하 건치) OB 회원 모임이 지난 6일 전 공동대표인 이희원 원장 자택에서 진행됐다.

이날 모임은 광전건치 초대회장 김무영 원장과 이희원 원장이 의기투합해 성사시켰으며, 건치 전 공동대표를 역임한 대경건치 송필경‧송학선 원장, 유영재 한양여대 치위생과 교수, 본지 전민용 현 대표이사‧박길용 전 대표이사, 건강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김광수 이사장,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강신익 교수 등 전국 각지에서 OB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또 건치 박성표‧정달현 현 공동대표와 건치 GD팀 경영연구팀장을 역임한 정환영 원장, 경기도치과의사회 전성원 정책위원장도 참석해 막내노릇(?)을 톡톡히 했다.

오랜만에 모인 OB 회원들은 “건치에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다”는 말로 모임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김무영 원장이 목포에서 손수 가져온 신선한 홍어와 뽈낙지, 병어 회 등으로 한상 푸짐하게 차려져 OB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데, 한국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열악한 개원환경과 직업적 안정감을 따라 치과의사의 길을 선택하기 때문에 의료인이라는 소명의식이 희미해 지는 것 등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강신익 교수는 자신의 제자 중 절반 이상이 학자금 대출을 받아 학업을 이어가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졸업 이후 치과의사, 치과계에 대한 비전을 그들에게 제시할만한 것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길용 전 대표도 “대형 자본의 의료계 침식 등에 맞서 치과에서 새로운 수요 개발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또한 치료중심이 아닌 예방 중심으로 의료 시스템의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OB회원들은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정환영 원장의 근황을 묻고, 치과 경영에 있어서의 공공성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정 원장은 “건치 활동을 할 때도 그랬고, 건치다운 치과경영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치과 진료,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잘 되는 치과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광수 이사장은 “경영의 목적을 공익에 두고, 지역사회 봉사가 제1의 목표가 되는 것이 현 치과계의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는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이외에도 건치 창립 30주년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따른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안하기도 했으며, 이에 OB 회원들은 긍정적 제스처를 보내기도 했다.

강신익 교수는 “그간 건치를 만들어 온 주역들의 삶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또한 이를 통해 달라져 온 치과계 흐름을 비교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모임의 주최자인 이희원 원장은 “치과의사들이 모인 건치라는 집단이 지금까지 개인의 영달이 아닌 공공의 목적을 위해 애써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면서 “그리고 그 중에 내가 있고, 함께 달려와 준 동기, 선‧후배가 있다는 그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건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짧은 모임을 뒤로하고, OB 회원들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건치 워크샵 전후로 다시 한번 모일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 준 이희원 원장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