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약, 승리의 경험치를 쌓는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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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승리의 경험치를 쌓는 2015년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5.01.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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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건약 대의원 총회 개최…박근혜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 대응 모색‧주체역량 보존 및 강화‧연대체 강화 등 논의

 

▲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제13기 대의원 총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대표 신형근 이하 건약)이 지난 18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3기 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40여 명의 건약 회원이 참석했으며, 신형근 회장의 인사말, 대의원총회준비위원회 경과보고, 13기 활동 보고, 사업평가, 재정보고, 감사보고 및 지부 활동 보고와 2015년도 사업계획 순으로 진행됐다.

신형근 대표는 “작년에는 세월호 침몰 사건을 비롯하며 많은 일이 있었다. 올해 2015 을미년은 120년 전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며 서로 더욱 연대하며 끝까지 나아갔으면 한다”며 “2015년도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변화되지 않으면 자본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올 한해 여러 형태로 치열한 고민과 토론, 실천이 이뤄지는 건약이 됐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4년도 사업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는데, ▲‘새로운 약국 만들기’사업이 서울시 건강증진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약국 서비스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고민과 구체적 실천 과제 수행 ▲약국영리법인 반대 및 의료민영화 반대 투쟁에 역량 투입 필요 ▲조직적 차원의 정책기획‧이슈화 능력의 배양 필요 등에 대해 공유했다.

참고로 ‘새로운 약국 만들기’는 의약품의 안전성‧접근성 운동이 중앙집권적으로 이뤄진데 대한 반성과 약국의 지나친 시장화를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운동으로, ‘새로운 약국’에 대한 개념과 이론적 실천 방안을 수립하고 실험해 온 활동이다.

이어 2015년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우선 신년 들어 박근혜 정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이며 그에 따라 의료민영화 저지와 의약품 정책 내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건약 신형근 대표

건약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개혁이라는 미명아래 2015년 한 해도 국민을 다그치고 몰아세우며, 자신만이 옳다는 마이웨이를 계속할 것이란 선전포고 대놓고 한 셈”이라며 “박 정부의 상식 밖의 시도들이 언제나 성공하지는 않을 것이며, 작지만 의미 있는 사회적 저항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런 저항과 함께하며 건강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건약은 2015년 주체역량을 보존하고 강화하는데 많은 부분을 집중해야 할 것”이며 “중앙 집행 조직의 활동성을 강화하며, 연대의 강화를 통해 작은 성과라도 승리의 경험을 축적해 내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약은 2015년 사업 목표를 박근혜 정부의 우회적 의료민영화 정책에 맞서, ▲대안적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정책 개발 ▲영리법인약국, 자본의 약국 소유 다각화 방향에 대응 내용 개발 ▲의약품 정책 비판 및 대안 마련 과제 개발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컨텐츠 개발 등으로 세웠다.

아울러 ▲공공서비스 체계에 대한 정부와 자본의 민영화 공세에 대항해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에 가입, 활동할 것 ▲영리법인약국 추진, 의약품 택배배송, 의약품 약국 외 판매 등 중요 약계 현안을 약계 단체들과 공동대응 할 연대체 건설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총회 사전 행사로 당인리대안정책발전소 김공회 연구위원의 ‘피케티의 불평등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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