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협 치과, 건강한 지역사회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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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협 치과, 건강한 지역사회가 목표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4.12.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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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강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김광수 이사장 인터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지역사회‧보건의료 운동가들 그리고 주민들과 함께 설립한 ‘건강한마을치과의원’이 드디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건강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의 김광수 이사장을 만나 치과의원이 문을 열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건강한마을치과 개원을 축하드린다. 개원하기까지 어려운 점은 없었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상주할 치과의사 구하기가 사실 너무 힘들었다. 단순히 진료할 의사가 아니라 의료사협에 관심이 있거나 이 운동을 함께 해나갈 사람을 찾았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운동을 함께 할 김성준 선생이 와 줘서 기쁘다.

▲ 건강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김광수 이사장
의료사협 치과의원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요즘 운동의 대세는 지역운동이다. 의료가 영리화되고, 상업화된 때에 주민이 의료 문제에 있어 주체적으로 주권을 가지고, 스스로가 건강할 권리에 대해 요청하고 건강권을 지켜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됐다.

의료사협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의사-환자 라는 일방적인 공급자-소비자의 관계가 아니라, 지역주민이 의료사협 조합원이되 출자금을 내고, 그 출자금을 모아 지역 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진료뿐 아니라 환자로서, 주치의에 의한 예방관리를 받고, 지역사회 건강보건활동에 참여하며, 뿐만 아니라 조합원으로, 주인으로 병원 운영과 의사결정에도 참여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다.

실제로 병원 한 벽면을 의료사협의 환자권리장전, 의료사협의 정신, 그리고 의료사협의 의미를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서울에 다른 지역도 많은데, 성동구에 개원한 이유는?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성동구 지역사회 활동가들이 많은데 그 분들의 적극적 요청이 있었다. 두 번째는 성동구가 오래된 지역이고, 노인이 많고 주택도 많이 노후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협 같이 마을 공동체가 함께 지역사회를 돌보는 식의 진료가 필요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건강한마을치과가 어떤 모습으로 운영되길 바라는가?

치과로 보면 효율성 높은 진료를 해야한다. 일반 개인 병원에서는 급여를 기피하는 곳이 더러 있다. 우리는 건전한 급여진료를 위주로 하고 비급여라도 실용적인 처치, 실질적으로 조합원‧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진료를 할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상업성을 배격하고, 사치진료‧과잉진료를 배격함으로써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그것을 바탕으로 운영할 것이다.

또 의료사협 역량을 길러서 조합원들과 지역사회의 요청에 따라 체계적인 보건교육활동과 일반교육 그리고 문화‧예술과 같은 소모임 활동을 진작시켜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조합이 됐으면 한다.

조합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우선 5만원의 출자금만 내면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건강한마을 치과로 직접 방문해 조합사무실에서 안내를 받거나, 전화로 신청이 가능하다. 조합원이 되면 건강한마을치과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믿을 수 있는, 성동구 마을 공동체 발전에 주력이 되는 치과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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