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페루 치과교수 초청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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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페루 치과교수 초청 연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10.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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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11월 1일 22일간 학장 등 교수 5명 참여…한국서 배운 것들 페루에 적용 위한 구체적 계획 수립

 

서울대치과병원(원장 류인철 이하 병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페루의 치의료 환경에 적합한 보건인력 역량 개발에 기여하기 위한 ‘페루 꾸스꼬 국립대학(UNSAAC) 치과교수 초청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KOICA가 공모한 『페루 꾸스꼬 국립대학(UNSAAC 치과역량 강화사업』에 병원이 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병원은 한국의 선진 치의학 및 병원 경영 기법을 페루에 전수하게 된다.

▲ 페루 꾸스꼬 국립대학(UNSAAC) 치과 역량 강화 초청연수 환영회.
페루는 한 케이블 방송의 여행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가진 관광국가로 알려진 바 있다. 반면 2012년 병원이 실시한 구강건강지표조사 결과 페루 꾸스꼬는 안데스 산간지형의 지리적 특성으로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낮아 충치와 상실치아수의 비율이 한국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수는 꾸스꼬 치과대학의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양질의 의료인력을 지역에 공급해 질병치료 및 질병으로 인한 빈곤 완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22일 간 진행되는 연수 프로그램에는 페루 꾸스꼬 국립대학의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존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교수 및 치과대학 학장 등 5명이 참여하고 있다.

5명의 연수생들은 각 자의 전공에 따라 이론강의와 현장강의로 생생한 치의료 지식을 전달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4일에는 ‘병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16일에는 ‘International Class Ⅲ Orthodontic 국제 심포지엄’ 등에 참석해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치과병원의 역할 및 치과교정학에 대한 최신 식견과 정보를 나누는 시간도 함께 했다.

이번 연수는 단순히 교육과 견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별 보고와 3차례에 걸친 Action Plan을 통해 한국에서 배운 것들을 페루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한다.

연수자들은 스스로 Action Plan을 세워야 하며, 병원은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토론을 거쳐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 페루 꾸스꼬 국립대학(UNSAAC) 치과 역량 강화 초청연수.
페루 연수생들은 남은 연수과정을 거치고 대한민국의 선진 치의료 지식과 경영기법을 가슴에 품고 다음달 1일 꾸스꼬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KOICA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치의학 분야 무상 원조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페루 치과대학병원 건립 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맡아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2012년에는 페루에 직접 방문해 치의료 환경을 조사하고 병원 건립과 운영에 관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후에도 치의료 관련 자문과 공공구강보건증진을 위한 인력을 파견하는 등 양국 간 지속가능한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 페루의 보건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선진 치과의료 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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