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원 1곳당 상반기 급여비 ‘4천6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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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원 1곳당 상반기 급여비 ‘4천6백만원’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4.09.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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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대비 28.6% 증가했으나 점유율 여전히 3%대 그쳐…당분간 가파른 상승세 지속 예상

 

2014년 상반기 치과의원의 건강보험 급여비가 기관 당 평균 4천6백만 원으로 지난해 3천6백만 원보다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부분틀니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과 치석제거 급여확대로 인한 결과인데, 치과 건강보험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에도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오늘(3일) 발표한 ‘2014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치과병의원의 급여비 증가율은 전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치과병원도 기관 당 2억2백만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도 157억에 비해 28.2%나 훌쩍 늘었다.

그러나 건강보험재정에서 치과 의료기관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치과병원이 0.2%, 치과의원이 3.8%로 여전히 마의 3%대를 벗어나지 못한 실정이다.

▲ 주 : 1) 기관당 급여비 = 요양기관별 급여비/ 6월말 요양기관 수
이를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로 추산하면, 역시 치과의원이 전년 동기대비 34,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8천34억 원 규모였던 치과의원의 진료비는 올 상반기 1조원을 돌파했으며, 치과병원은 527억 원에서 658억 원으로 24.9% 증가했다.

치과 의료기관은 2013년도 상반기 기준, 의원급이 15,614개에서 15,976개로 2.32% 증가했으며, 병원급은 207개에서 201개로 줄었다. 전체의료기관 증감율은 요양병원이 10%가량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현황 유지에 그쳤다.

▲ 주) 연도말 또는 6월말 기준
대한치과의사협회 마경화 상근보험부회장은 "증가 원인은 보장성 확대와 불경기로 인한 급여 진료 증가, 두 가지로 보고 있다"면서 "후자는 보험진료비가 늘어난 만큼 비급여 진료가 위축된 측면이 있으므로 이번 인상분이 치과경영에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지는 미지수이며 3%대 점유율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한참 더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26조 4,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용인구는 0.7%, 1인당 수진횟수 1.9%, 내원 1일당 진료비는 3.9% 증가한 결과이다.

고령화사회현상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9조 6,703억 원으로 전년대비8.3%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전체 진료비의 36.6%를 차지했다.

건강보험료 부과금액은 21조 4,8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세대 당 월평균 보험료는 93,676원이며, 직장인가입자가 100,152원으로 지역가입자 81,215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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