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화가 무서운 것은 1-2년 전 까지만 해도 디지털 엑스레이 하면 별로 편하지 않으면서 비싸기만 한 것으로 취급하는 분위기 였지만, 현재는 그리 가격이 많이 내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개업이나 리노베이션 하는 치과의원에선 당연히 고려해 볼 장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치과의원 전산화’라는 거창한 얘기도 종합병원급을 제외하곤 시도조차 하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한 번 고려해 볼 만한것’으로 인식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니, 또 몇 해가 지나가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될 수도 있으리라 예측해 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 나와 있는 시스템이 접근의 난이도, 기록의 편리함, 운용의 비용 면에서 기존의 종이 챠트에 비해 결코 유리한 점이 없었기 때문에, 특히 소규모 의원급에선 고려대상이 되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린시스템(  http://www. lynnsystem.com )이 개발돼서 국내 최대의 의과 프로그램 개발사인 비트컴퓨터에 납품한 ‘Real Chart EMR’의 경우는 그런 단점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미래형 전자챠트 시스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EMR이란?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은 말 그대로  전자의무기록을 말한다.
기존의 방식은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모든 의료 정보를 세분하여 Code로 만들어 그 값을 Database에 저장하는 방식이었다.

 

 

물론 프로그램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단순히 코드화 하기 어려운 것을 기록해야 하고, 또한 공식화된 기록 외에 개성적인 표현이나 그림 도표 등도 기록하게 되는 실제 치과 진료실 상황과의 괴리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코드는 코드대로 입력하면서 종이챠트를 따로 사용하는 낭비적인 상황을 많이 초래하게 되면서, 치과의원급에서는 EMR의 도입이 요원한 것이 되고 말았다.

 

 

 

팬입력 기반의 시스템

그런데, 린시스템의 리얼챠트는 팬입력 시스템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다. Tablet PC에 스타일러스 팬을 이용한 입력 방식을 채택해서 타이핑의 필요가 없고, 개인고유의 필체를 그대로 보존하고, 별도의 교육이 필요 없게 단순한 인터페이스와 기존에 사용하던 다양한 서식을 프로그램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또한 무선네트워크를 이용해 장소에 구애 없이  Tablet PC를 들고다니면서 입력함과 동시에 데스크나 다른 PC와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이렇게 저장한 정보를 바탕으로 엑스레이 등의 영상정보 관리, 보험청구, 예약환자 관리, 재정관리 등의 치과의원 운영의 전반적인 관리도 한 프로그램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의 과제

물론 리얼챠트와 같은 치과의원급의 EMR이 실제 진료실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들을 기존의 방법을 빌지 않고 해결해 주는 만능 해결사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의료정보의 특성상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이 보장되어야 하고, 리노베이션 치과의 경우 기존 자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입력 혹은 관리가 가능할 지의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한 어찌보면 가혹한 진료실 환경에서 견뎌낼 수 있고 소독까지도 가능한 하드웨어의 뒷받침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치과의원 전산화가 이제 더 이상 몇몇 얼리어답터(early adaptor) 들의 전유물 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임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