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저소득 여성 위한 재능기부치과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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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저소득 여성 위한 재능기부치과 모집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4.05.3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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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재단 건강지원사업 『엄마에게 희망을』 동참키로…내달 6월 11~30일까지 모집 마감

 

“단 10만원도 저에게 쓸 수 있는 형편이 못돼요” 남편의 사업 실패 후 이어진 교통사고로 남편과 사별한 D씨는 어느덧 한 집안의 가장이 됐다. 사회생활 경험도 없던 터라 월 90만원의 소득으로 생활비에 초등학생 자녀 뒷바라지까지 도맡아야 하는 형편. 그러다보니 몸이 아플 때 병원을 찾기도 힘들었고, 무엇보다 고액의 치과치료는 가장 나중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치과치료를 받기 전까지 입 냄새가 나는 원인조차 몰랐던 D씨는 그동안 빠진 이를 감추기 위해 늘 입을 가려야 했다. 하지만 한국여성재단을 통해 치과치료비를 지원받은 D씨는 이제 입을 가리지 않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환하게 웃는다.

- 『엄마에게 희망을』을 통해 치과치료를 받은 사례자 D씨의 사연 -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박성표 정달현 이하 건치)가 한국여성재단 건강지원사업인 『엄마에게 희망을』에 참여키로 하고, 재능기부에 동참할 치과를 모집한다.

건강상의 문제로 인한 소득의 중단과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예방코자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대상은 질병으로 인해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여성가장 및 그 자녀, 그리고 공익단체 여성활동가까지 포함하며,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진료비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오는 7월 14일부터 사업비가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참여치과 모집은 오는 6월 1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전국의 치과병의원 중 선정자에 대해 6개월 이내 치료가 가능한 치과는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 선정자에 대한 치과 진료비의 50%는 한국여성재단 정기기부자 후원금에서 지원되며, 나머지 50%는 참여치과의 재능기부로 이뤄질 방침이다.

한국여성재단 관계자는 “주변을 돌아보면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일상의 소소한 기쁨마저 느끼지 못하는 저소득여성가장과 공익단체 여성활동가들이 많다”면서 “이러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행복지킴이가 돼줄 참여치과 모집에 많은 원장님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건치 정달현 공동대표도 “참여치과를 공개모집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부차원의 명단 조직에 나서 전국적인 지원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누구보다 건치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여문의. 한국여성재단 지원사업팀 문신애 대리(02-336-6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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