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화 시대! 보철치료의 맞춤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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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화 시대! 보철치료의 맞춤전략 제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4.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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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학회, 2014 춘계학술대회 성료…첫 패널 디스커션·어플리케이션 쌍방향 토론·업체 Open Show 등 신선한 시도 눈길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동후 이하 보철학회)가 지난 5일~6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2014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보철 보험화 시대! 보철치료의 맞춤 전략’을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보철 보험화 시대’라는 시대적 트랜드에 맞는 맞춤형 학술 프로그램으로 대성황을 이끌어 냈다.

 
또한 치과계 학회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청중·연자간 쌍방향 토론을 도입한 것을 비롯, 패널 디스커션 형식의 연자간 토론, 업체들의 최신 제품 정보 전달을 위한 Open Dental Show 등 다양한 참신한 시도로 참가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학회 측의 다양한 참신한 시도와 맞춤형 학술 프로그램 마련에 힘입어, 사전등록 1,700명, 현장등록 100명 등 총 1,800여 명이 참가, 역대 최다 참가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달식 강연 탈피 시도 눈길

이번 춘계학술대회에는 치과의사를 위한 3개의 심포지움과 해외연자 특강, 치과위생사를 위한 3개 세션, 치과의사와 치과 스텝이 함께 하는 공동심포지움이 마련됐다.

첫날인 5일 1강연장에서는 ‘생각을 넓게, 깊이 있는 치료’를 테마로 패널 디스커션 형식의 실시간 쌍방향 강연이 진행됐다.

▲ 한동후 회장
‘고정성 보철 무엇이 함정인가’ 쌍방향 강연에서는 권호범 교수, 김선영 원장 등 5명의 연자가 참여해 교합붕괴로 인한 전치부 치아간의 부조화가 야기시킬 수 있는 치료과정의 오류와 치명적 결과들을 살펴봤다.

‘가철성 보철 어디까지 진실인가’ 쌍방연 강연에서는 권주현 교수, 박찬진 교수 등이 참여해 소수잔존치를 가진 증례에서 여러 가지 다른 보철방법에 따른 예후를 공유하며 치료법에 따른 장단점을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2강연장에서는 ‘보철 보험시대를 대비하며’를 테마로 김신재 교수의 ‘다양한 보철수복 재료의 선택과 검증’, 이승근 원장의 ‘임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용한 대체 재료’ 등 치과의사들이 지혜로운 재료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박지만 교수의 ‘여러 치료법에 맞는 바른 준비와 스캐닝’, 허중보 교수의 ‘보철설계와 제작에서 치과의사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등 Digital dentistry 시대에 치과의사들이 지혜롭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통적 보철시술 ‘재검증’ 계기 마련

또한 이튿날인 6일 오전에는 독일 Gunnar Carlsson 교수가 ‘전통적인 보철시술 과정이 과연 과학적으로 검증된 술식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흥미로운 내용으로 해외연자 초청특강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Carlsson 교수는 완전틀니의 border molding 술식 중 modeling compound를 이용해 여러번 나누어 하는 방식과 원 스텝으로 하는 방법 간에 치료의 결과는 유의성 있는 차이가 없다는 점과 완전틀니에 반드시 균형교합과 안궁이전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평균치 마운팅으로도 충분하다는 리서치 결과를 제시했다.

또한 Carlsson 교수는 물리치료, 근육운동, 교합장치를 통해 대부분의 TMJ 치료가 가능하며, 오버덴쳐 치료방식이 비용 효율성이 높은 치료라는 등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사고를 깨는 논리를 제공,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치료방식에 대해 다시 한번 제고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후 ‘임플란트 보험시래를 대비하며’ 심포지움에서는 이규복 쇼구사 치과임플란트 보험의 이해‘를, 박영범 교수가 ’75세 이상 환자의 임플란트 수술 시 주의사항 정리‘를, 이성복 교수가 ’전략적인 소수 임플란트 선택과 치료‘를 발표했다.

마지막 ‘미래의 임플란트 보험을 대비하며’를 주제로 한 원장과 스텝이 함께 하는 심포지움에서는 박상원 교수가 ‘임플란트 보험과 총의치와의 올바른 융합’을, 주대원 원장이 ‘국소의치와의 올바른 융합법’을, 권긍록 교수가 ‘보철 보험의 향후 방향과 대비’를 발표했다.

이튿날인 6일에는 치과의사와 함께 하는 세션도 3개나 마련돼 김영복 대표의 ‘치과병의원 인증과 장비관리’ 등 6개의 강연이 펼쳐졌다.

이 밖에도 이번 대회에는 첫날인 5일 오전 39편의 증례발표와 e-poster를 포함한 42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으며, 35개 업체가 참가해 Open Dental Show와 제품 전시 등을 통해 최신 기자재정보를 제공했다.

참신한 변화’로 활기 넣는다

한편, 보철학회는 첫날인 5일 한동후 회장과 허성주 차기회장, 곽재영 총무이사, 김성균 학술이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대회의 특징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한동후 회장은 “우리 학회가 나름 전통적으로 잘 돼 왔는데, 최근에는 여러 문제점으로 조금 침체되지 않느냐 하는 우려가 있어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면서 “패널 디스커션 형식의 쌍방향 토론,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연자-청중간 쌍방토론 등을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반응이 좋은 것같다”고 말했다.

 
또한 한 회장은 “새로운 시도 덕분인지 등록인원이 1,8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해 매우 고무스럽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참신한 시도로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으며 학회가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Open Dental Show’와 관련 곽재영 총무이사는 “업체들이 지금까지는 부스만 마련하는 등 수동적으로 학회 전시회에 임했던 것이 사실이고 그러다보니 참여가 줄어드는 추세였다”면서 “업체들의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바탕으로 업체 홍보 뿐 아니라 신제품 정보까지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도했다. 향후 몇차례 되풀이되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철학회는 6월 11일 학술집담회를 열고 임플란트 보험급여화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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