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26대 집행부 ‘호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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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26대 집행부 ‘호된 신고식’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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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회의서 200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논란

지난달 23일 안성모 회장 당선 이래 이사진을 구성하고 첫 출범한 치협 제26대 안성모 집행부가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지난 21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5년도 제1회 지부장회의에서는 지난달 대의원 총회에서 회비인상안이 부결돼, 이날 검토키로 한 ‘200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총무 및 재무담당 김동기 부회장이 “사업계획은 대의원 총회 때 제출된 2005년도 안으로 하고 예산안은 2004년도 집행액 수준에서 통과시키되, 이사회에서 관항목 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경기지부 김성일 회장이 “구체적인 자료제출도 없이 통과시켜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이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이에 수석 부회장인 이수구 부회장이 “구체적인 예산편성안을 미리 내놓지 못한 것에 머리숙여 사과한다”면서도 “새로 이사진을 선임하고 이제 겨우 업무인수인계를 막 시작하는 시점에서 관항목 변경 내용까지 미리 다 짜와서 오늘 이 자리에 내 놓기에는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지난 대의원 총회에서 회비 인상안이 부결되면서 전임 집행부로부터 2억6천만원의 적자회계를 인수한 상태”라면서 “신임 집행부가 일을 제대로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안성모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신임 집행부 구성 후 첫 지부장회의 자리라 아직 준비가 덜 돼 다음달 중 개최하려 했다”면서 “이근세 지부장협의회장의 요청으로 미리 앞당기게 된 것”이라며 집행부에서 요청한 수준으로 통과시켜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으며, 이에 인천지부 이근세 회장과 대전지부 기태석 회장 등이 “통과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해 집행부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대전지부에서 ‘노인의치 및 치아홈메우기 사업’과 관련해 대전시 일부 보건소에서 홈메우기 사업을 수가 4천원에 일반 개원가로 떠넘기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해, 전민용 치무이사가 복지부 구강정책과를 통해 이들 사업에 대해 점검해 보기로 결정했다.

또한 치협 사무처 직원의 호봉제에서 연봉계약제로의 전환과 관련 부족한 퇴직적립금 154,632,033원을 적립금 회계에서 지출하기로 하고, 차기 총회에서 추인을 받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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