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촛불집회, 추운날씨에도 1만 5천여 시민 운집…대선 불법 개입, 전교조 등 노동탄압 중단 촉구
추위에 주춤했던 촛불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금 힘을 내고 있다.
국정원에 이어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의 선거개입 정황 의혹이 드러난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국정원 선거개입 공약파기 노동탄압 규탄 제17차 범국민 촛불대회’가 지난 26일 토요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참여연대 등 28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일반 시민들뿐만 아니라, 최근 정부로부터 법외노조화 통보를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노조설립증 교부를 거부당한 전국공무원노조, KTX민영화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전국철도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도 함께 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친구, 또는 가족들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여한 1만 5천여 시민들은 ‘박근혜 하야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두 시간 넘게 자리를 지켰다.
한편, 시국회의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에 청계광장에서 제18차 범국민 촛불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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