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네트워크치과 폭로 언론인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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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네트워크치과 폭로 언론인 내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09.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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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히스 기자 “美 투기자본 병원 실체 한국과 유사”…국회 정책토론회·치협 특강 등 통해 실상 소개 예정

 

▲ 데이비스 히스 기자
미국에서 병원에 투기자본(사모펀드)이 투입됐을 때 발생하는 폐해사례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공공청렴센터(The Center for Public Integrity, 이하 CPI)에 소속된 탐사보도 전문기자로 투기자본이 소유한 치과 네트워크의 폐해를 미국 전역에 알린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히스 기자가 다음달 12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히스 기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 특강 등을 통해 미국 치과 네트워크의 실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10월 16일에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김용익 의원실과 김현미 의원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보건의료단체연합가 공동 주최하는 정책토론회에 참가한다.

또한 그 전날인 15일에는 저녁 7시에 치협 회관에서 치협 임원 및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방송사 및 언론사 인터뷰, 복지부 출입기자 및 의료전문지 기자 간담회, 언론노조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자신이 직접 심층 취재한 미국 네트워크 치과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소개할 계획이다.

참고로 데이비드 히스 기자가 소속된 CPI는 50여 명의 인력과 년 예산 1천억원 규모의 미국 최대 독립 탐사보도기관으로 ‘뉴욕타임즈’나 ‘워싱턴 포스트’를 능가하는 수준의 탐사보도를 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얼마 전 조세도피처 보도로 유명해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미국 지부이기도 하며, 한국의 ‘뉴스타파’의 모델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12년 6월 미국 공영방송 채널인 PBS의 다큐멘터리 전문 프로그램인 Frontline과 공동으로 ‘Dollars & Dentists’라는 제목으로 사모펀드(투기자본)가 소유한 미국 치과네트워크의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유사한 내용이 Bloomberg 신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그는 퓰리처상 최종 후보로 세 차례나 선정된 바 있는 의학 분야의 베테랑 기자로 시애틀 병원의 암센터를 둘러싼 이해 갈등을 보도해 하버드대학교 골드스미스 탐사 보도상, 조지 폴크 의학 분야 보도상 등 각종 보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보건의료단체연합과 공동으로 데이비드 히스 기자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노홍섭) 최용찬 연구원은 “미국 내에 130개의 체인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Kool Smile과 350개 체인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Alpen Dental과 같이 사모펀드가 소유한 치과 네트워크의 문제점은 국내 기업형 사무장병원의 폐해와 거의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며 “데이비드 히스 기자가 국회토론회, 치협 특강,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미국에서 투기자본이 소유한 치과 네트워크의 폐해 실상을 생생하게 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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