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보철학 새로운 지평’ 제주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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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보철학 새로운 지평’ 제주서 제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04.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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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학회 춘계 및 4차 한·중·일 국제학술대회 성료…중국·일본·동유럽·네팔·몽골 등 해외 500명 총 1,200여 명 참가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임순호 이하 보철학회) 2013년 춘계학술대회 및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이 격년마다 순회하며 개최하는 ‘제4차 한·중·일 공동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2일~14일 제주 ICC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제주 개최라는 접근성 문제로 국내 참가자가 절반 이상 줄어든 700여 명에 머물렀지만, 해외에서 500여 명 가까이 참가해 한국 보철학의 위상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해외참가자가 공동개최국인 중국과 일본 뿐 아니라 동유럽 80여 명, 몽골 50여 명 등 1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 왼쪽부터 허성주 조직위원장, 임순호 회장, 한동후 차기회장
보철학회 임순호 회장은 “애초 1,500명 참가를 목표로 했는데, 공동개최국인 일본과 중국에서 예상보다 적게 왔고, 스텝 참가자도 줄어들어 1,200명 정도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핵미사일 발사라는 정치적 이슈로 2명의 해외연자가 안오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미리 준비해놓은 대기연자를 활용하는 등 대회를 원활하게 치룰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임 회장은 “최근 개최된 타 학회 행사에 비하면 연자 2명 취소를 제외하고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며 “한중일 국제학술대회는 ‘휴식과 학술 그리고 추억’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준비했고, 참가자들도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국보철학 국제적 위상 확인

‘보철학의 현 추세와 새로운 지평’를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Keynote speaker인 미국의 Lyndon F. Cooper 교수의 ‘전치부 회복 어디까지 가능한가’를 주제로 한 특강를 비롯해 일본 5명, 중국 5명 등 20여 명의 해외연자 초청특강이 진행됐다.

또한 국내 14명의 권위 있는 연자들이 총 10개의 심포지움 45개의 강연을 펼쳤으며, 66개의 구연 및 110개의 포스터 발표가 이뤄졌다.

첫날인 12일에는 증례발표와 교육지도의 워크샵이 열려 김형섭 교수의 ‘전공의 과정의 역량 연구’, 박상원 교수의 ‘한국에서의 보철 보험 평가’ 발표가 진행됐으며, 저녁에는 400여 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학회장 초청만찬이 개최됐다.

보철학회 관계자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선도해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성대한 파티였다. 특히 제주 한라산 소주는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둘째날인 13일에는 오전 구연 발표가 진행됐고 오후에는 ▲임플란트의 새로운 지평 ▲동영상으로 본 가철성 보철물의 현재 경향 ▲최상의 심미 ▲보철의 위기 관리 4개의 심포지움 각 4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오는 7월 부분틀니 보험급여화를 앞두고 '가철성 보철물의 현재 경향' 심포지움의 인기가 높았는데, ▲국소의치를 위한 Top down 인상법(이성복 교수) ▲국소의치 디자인에 따른 장단점(신상완 교수) ▲국소의치 치료 단계별 고찰(조리라 교수) ▲국소의치 쉬운 유지 관리법(허중보 교수) 등이 제시됐다.

둘째날 저녁에는 제주 롯데호텔에서 갈라디너쇼가 열려 인기 걸그룹 헬로우비너스의 공연을 비롯해 국악 및 한국무용의 향연이 어우러진 공연들이 진행됐으며, 해외참가자 350명 등 550명이 참가했다.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에는 일반보철과 임플란트 증례 구연발표와 치과보철학의 대가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Lyndon Cooper 교수의 ‘전치부 임플란트에 대한 다양한 심미적 접근’을 주제로 특강을 벌였다. Cooper 교수는 특강에서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생리적인 골흡수로 인한 심미적 결손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전수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에는 ▲보철적 회복을 위한 다양한 해결법 ▲효과적 보철치료를 위한 종합적 관리 ▲보철학의 미래 ▲치아 수복에 있어서의 새로운 경향을 주제로 한 4개의 심포지움 각 4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 둘째날인 13일 저녁에는 갈라디너쇼가 진행됐다.
이 밖에도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제주 스카이빌CC에서 보철학회장배 골프대회가 진행됐는데, 참가자가 200명에 이를만큼 대성황을 이뤘으며, 13일 프로골퍼인 서아람 교수의 골프강의와 와인강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1기 우수보철의 연수과정 수료식이 진행돼 57명의 회원이 우수보철의 자격을 얻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66개의 구연, 110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는데, 36개의 구연과 60%의 포스터가 해외참가자들의 발표로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한중일국제대회 향후에도 ‘한국이 주도’

보철학회는 둘째날인 13일 기자브리핑에서 대회 전반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임순호 회장은 “아시아보철학회 등 2~3번 국제대회를 치러봤지만, 단독주관으로 국제대회를 치룬 것은 처음”이라며 “보철학회가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노하우와 힘을 갖췄고, 한국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임 회장은 “차기대회는 2015년 6월 일본 사이따마에서 개최될 예정이고, 교육자료 공동개발 등의 사업을 함께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일본은 전반적인 침체로 엑티브하지 못하고, 중국은 집중하지 못한 구조라 한국이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 향후 계획과 관련, 임 회장은 “11월 추계학술대회, 6·9월 학술집담회, 1~2차례 의치연수회, 2기 우수보철의 연수과정 등 평상시 진행하던 사업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는 7월부터 시행되는 부분의치 급여화, 치과전문의제도 등 정책적 현안이 많이 걸려 있어 버거운 한해가 될 것같다”고 전했다.

▲ 이번 대회에는 66편의 구연과 110편의 포스터 발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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