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장의 Sim-Interio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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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Sim-Interior (2)
  • 박창진
  • 승인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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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업체와 도면을 확정한 박원장. 오늘 견적서를 보고 계약을 확정하고 개원일정에 대해 상의하기로 했다.

[의뢰인과 병원 Concept]
1. 의 뢰 인 : 박원장. 인테리어 지식 전무함. 신규개원.
2. 전공과목 : 보철을 포함한 일반치과치료.
3. 병원넓이 : 30평(실평수)
4. 건물개요 : 서울시내 5층건물 중 3층. 기존에 카페가 있었음.
엘리베이터. 도시가스 있음. 기본전력 5kw
5. 현재상황 : 인테리어 업체를 하나를 선정하고 현재 시공직전.

8월7일 2차 상담 - 견적 상담

오늘은 선정한 인테리어 업체의 견적을 받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내 병원의 도면을 그려주느라 수고했던 다른 두 업체의 담당자들에게도 전화를 해서 감사했다는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Tip1]

공사를 맡기기로 한 업체를 신뢰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무조건 손 붙잡고 따라갈 수는 없는 일! 초보유저인 나는 개원 경험만 2번인 하이레벨의 선배에게 없는 돈 털어 술 한잔 사고(크~눈물이 나려한다.) 견적과 개원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고 경험치(!)를 높였다.

업체 사장으로부터 견적서를 받아보았는데, 일단 총 견적액에서 흠칫 놀랐지만 내색하지 않고 자세히 살펴보았다. 으~ 수업료(?)도 지불해가면서 공부했는데, 견적서에는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고, 결정적으로 단가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많고 적음을 이야기하기가 난감했다. 소파나 의자 값은 대충 수긍이 가긴 했지만 그것을 기준으로 삼을 수도 없고, 그나마 나중에 체크하기 좋게 견적이 세분화 되어 있다는 점은 다행이었다. [Tip2]

8월9일 3차 상담 - 인테리어 계약 체결

결국 견적서의 경우에는 마감재의 종류와 질을 확인받고 업체를 믿기로 했다. 그리고 주의깊게 봐야한다던....별도 견적... 업체와 협의해서 냉난방, 간판, 전기승압 과 함께 지저분한 복도와 외부 화장실은 별도 공사로 합의했다.[Tip3] 계약서에는 총액과 부가세 문제, 별도공사내역, 추가 공사시의 지급문제 등을 명시하고 공사 중의 돌발상황 등에 대해서는 대화로 풀어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특히 별도공사의 내용을 두고 업체와 트러블이 많다는 선배의 조언을 참고해서 별도 항목 여부를 명확히 하였다. 계약을 마치니 한편 홀가분한 기분이 들지만 한편 걱정스러운 기분 역시 감출 수 없다.

드디어 이틀 후인 8월 11일에 철거공사와 함께 한 달여에 걸친 내 첫 병원의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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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1- 도면비는 주지 않더라도 선택한 업체외에 나를 위해서 도면을 그려준 다른 업체에게 적어도 전화로 노고에 대해 감사하다는 한마디 정도는 해주도록 하자. 우리 치과의사가 치료하지 않은 환자에 대해서도 당당히 진단비나 상담비만을 청구할 그 날이 오면 인테리어 업자도 당당히 도면비를 요구하개 될 것이라고 믿는다.

* Tip.2- 우리 치과의사들이 견적에 대해 많이 안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다. 신뢰할 만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평당 단가는 업체마다 디자인과 계획이 다르며 병원마다 현장사정이 각기 다르므로 단순 비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견적서에서 가구 견적 등 필수 인테리어 견적부분을 누락시켜 초기 단가를 낮게 보이게 하고는 나중에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 Tip.3- 일반적으로 냉난방, 간판, 전기승압증설공사 등은 별도로 둔다. 그 이유는 인테리어 회사가 임의로 견적하고 시공할 수 없는 외부업체의 단독공사이기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인테리어 업체가 중간에서 업자가격으로 견적조정을 해주리라고 믿어두자.
어떤 공사가 본 공사에 포함되고, 어떤 공사가 별도 공사인지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이후 분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꼼꼼하게 살펴보고 점검하자.

(미소를 만드는 치과, (주)온리포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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