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 지키기’ 보존학 최신트렌드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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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 지키기’ 보존학 최신트렌드 총망라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2.11.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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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학회 ‘연구 중심’ 학술대회 진면목 발휘…‘R&D' 학술지의 국제화‧국내 보존학 가이드라인 마련에 주력 방침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김성교 이하 보존학회)가 지난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제138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해 성료했다.

‘New Pathways for Tooth Conservation'을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자연치아를 지키기 위한 치과보존학의 최신 연구결과들이 대거 발표됐다.

나아가 기존에 진행되던 석박사 학위논문 발표, 신인학술상 경연에 이어 사상 최초로 전공 교수진들의 연구결과를 직접 발표하는 장이 마련돼 연구 중심의 학술대회로서의 진면목이 발휘됐다.

▲대한치과보존학회 추계학술대회
‘근치부터 수복까지’ 최신 트렌드 조명

초청강연에서는 미국 BISCO사 서병인 박사를 비롯해 일본 쯔루미대학 나오타케 아키모토 교수, 미국 콜롬비아대학교의 김상균 교수 등의 해외연자 특강이 즐비했으며, 보수교육 강연으로는 삼성의료원 장석우 교수와 연세대학교 박정원 교수가 연자를 맡아 근관치료 및 보존수복학 분야의 최신 임상정보를 아울렀다.

특히 접착치의학에 조예가 깊은 서병인 박사는 치수재생의 핫이슈를 짚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치과보존학계에서도 이미 화려한 논문 수상경력을 보유한 서 박사는 이번 학술강연에서 치수를 재생하는 결정적인 수복재료인 MTA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으며, 치아수복 후 발생될 수 있는 2차 우식의 방지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성교 회장은 “본딩제의 화학적인 발달에 대해 짚어보고, 치질삭제를 최소화하면서 접착성을 높이는 보존수복학의 최신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면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짜임새 있는 학술프로그램이 됐다고 자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학술상 시상에서는 근관치료 분야에서 3명, 보존수복학 분야에서 3명씩 총 6명의 연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의성 학술이사는 “치과보존학 분야에서 레지던트들의 수준이 상향화 돼가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어려운 심사과정이었지만 최후에는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밝혔다.

또한 보존학회는 공식 학술지인 Restorative Dentistry&Endodontics(R&D)에 대한 지속적인 논문 투고를 독려코자 올해 처음으로 우수연구자 시상을 진행해 수복과 근치 각 분야별 우수 논문을 채택했다.

김성교 회장은 “R&D는 전면 영문화 돼 인터넷포털사이트에서도 모두 검색이 가능토록 운영되고 있다”면서 “학술지의 국제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머잖아 세계적인 학술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좌측부터 김의성 학술이사, 김성교 회장
회원 1500 돌파…보존학 가이드라인 만든다

한편, 치협의 정식 인준학회로 내실 있게 치러진 이번 학술대회에는 700명이 넘는 등록자가 참가해 성황을 누렸다. 예년의 500명대 참가인원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이다.

최경규 총무이사는 “보수교육제도가 강화되면서 보수교육 미이수 회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가 어려운 만큼 미래를 준비하는 회원들도 늘었다고 본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학회로서는 회원들의 만족을 위해 프로그램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창립 50주년을 치룬지도 3년이 넘어 회원 수도 벌써 1550명을 넘어섰다”면서 “학회가 급성장을 이루면서 학회의 역할도 커지고 있어 이번 총회에서 전문성을 갖춘 이사진들로 임원개편도 단행하고 업무를 체계적으로 분담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성교 회장도 “치과계에서 보존학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학회의 역할도 크다”면서 “아말감의 유예성이나 MTA의 사용처, 디펄핀의 이용여부 등 여전히 핫이슈들이 많은데, 학회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올바른 방향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학회는 치협의 정식 인준학회로서의 의무를 다하는데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개원가, 전문의, 인정의를 대상으로 한 보수교육 내용도 차별화가 있어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할 방침”이라면서 “치과대학이나 레지던트를 대상으로 한 보존학 심화교육과정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회는 이러한 연구 노력들이 현실적으로 개원가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엔도수가의 현실화에 주력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에도 학회의 의견을 적극 개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학술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성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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