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구원, 특수구강검진 실태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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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구원, 특수구강검진 실태조사 착수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8.23 18: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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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정총서 김진범 신임이사장 선출…산업장 구강검진 실태 파악으로 근로자 구강건강 증진 도모

 

▲ 김진범 신임이사장
(사)한국산업구강보건원(이하 산구원)을 새롭게 이끌어 갈  신임이사장으로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김진범 교수가 선출됐다.

산구원은 지난 17일 오후 3시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육동 404호에서 2012년도 제1차 학술집담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진범 신임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개선을 확정했다.

산구원은 근로자의 구강건강실태 파악 및 구강건강교육, 직업성 구강병 예방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등 산업현장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구강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사업을 개발·추진하는 곳으로, 김진범 이사장은 3년 간 산구원을 이끌며 근로자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진범 신임이사장은 "지금까지 김광수 이사장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들이 만들어온 사업을 잘 이어받아 보다 발전하는 산구원으로 거듭나겠다"며 "특히 우리 사회의 원동력인 근로자들의 구강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산구원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김진범 신임이사장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구강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규모가 되는 산업장은 점심시간 및 휴식시간도 보장돼 있고 화장실 세면대 등 잇솔질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잘 마련돼 있지만, 아직 대부분의 영세 산업장에서는 세면 시설은 커녕 휴식시간도 없이 격무에 시달리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더욱이 산 등 위해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수구강검진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이에 대한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벌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염소나 산 등을 취급하는 노동자들은 일반 노동자들에 비해 치아부식증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나는데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특수검진 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근로자들의 구강상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우선은 현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진범 신임이사장은 "이런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뜻이 맞는 인재들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능력 있고 열정적인 분들이 산구원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진범 신임이사장과 함께 김광수 전 이사장이 감사직을 맡기로 했으며, 총무이사로는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정세환 교수가 선임됐다. 김진범 신임이사장은 빠른 시일안에 전체 임원진 구성을 완료하고 실태조사 등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0월 말 경 구강보건학회와 공동 심포지움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산구원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진범 신임이사장은 "근로자를 비롯한 국민구강건강증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복지부 내 구강보건전담부서가 마련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에서도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하루빨리 구강보건전담부서를 부활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구원은 이날 총회에 앞서 대한구강보건교육학회와 공동으로 '한국산업구강보건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가천의과대학 치위생학과 한수진 교수가 '산업구강보건 교육목표 개발'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이어 김광수 전 이사장이 한국산업구강보건의 과제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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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용 2012-08-24 14:05:02
어려운 조건에서 묵묵히 할 일 하시는 여러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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