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노사 올해도 임단협 진통 겪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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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노사 올해도 임단협 진통 겪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2.08.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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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13일 산별중앙교섭 노동쟁의조정 신청…합의 결렬 시 오는 28일부터 부분파업 돌입할 듯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 이하 노조)은 13일 오전 10시 116개 지부 38,459명을 대표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산별중앙교섭 관련 노동 쟁의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월 14~16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2012년을 ‘산별교섭 정상화의 해’로 선포하고, “산별교섭 성사 없이 현장교섭 없다”는 방침을 확정했으며, 지난 5월 2일 처음으로 사용자측에게 교섭을 요청한 바 있으나 8월 13일 현재까지 일부 사용자가 산별중앙교섭에 불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5월 첫 상견례 요청 이후 지난 8일까지 교섭을 진행, 모두 6차에 걸쳐 산별중앙 교섭을 진행했다”면서 “그러나 13일 현재까지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사용자 등 38개 사업장은 여전히 산별중앙교섭에 불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2012년 산별교섭 주요 요구로 ▲보건의료체계 바로세우기(병상총량제 실시, 영리병원 도입 중단, 필수의료와 사회취약계층 진료에 대한 지원 강화, 의료공급체계 혁신, 의료기관평가제도 일원화) ▲보건의료 인력확충 ▲비정규직 문제 해결 ▲사회적 책임 ▲산별 노사관계 발전 ▲임금 총액 8.7% 인상 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1998년 2월 최초로 기업별 노조에서 산별노조로 전환한 노조는 2004년부터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했으나, 2009년 다시 산별중앙교섭이 중단된 바 있다.

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산별노조가 산별교섭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며, 노동조합의 정당한 교섭요청을 거부하는 것은 노동 3권을 부정하는 반 헌법적 행위”라며 “즉각 산별중앙교섭에 참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동시에 성실한 교섭으로 산별중앙교섭 합의안이 마련될 수 있게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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