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협 종합학술대회에 ‘창원’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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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 종합학술대회에 ‘창원’이 들썩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7.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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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22일 창원 컨벤션 센터서 종합학술대회 개최…치기공계 화합하는 계기

 

노인틀니 기공수가 분리고시 무산 및 전임원 해임에 따른 협회 업무 공백으로 개최여부조차 불투명했던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 이하 치기협) 제48차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21이~22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약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

이번 치기협 종합학술대회는 치기협 내외부 문제로 행사인력도 부족하고 준비기간도 촉박했지만 협회 대표 행사인 만큼 회원을 위한 다양한 학술프로그램과 최신기자재 전시회, 부대행사 등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다만 노인틀니 기공수가 분리고시 무산에 대한 손영석 회장의 책임론을 요구하는 회원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집단 행동을 벌이며 협회와 회원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 '화합'을 내세운 종합학술대회의 취지가 다소 무색했다는 평가다.

이병수 준비위원장은 "준비 과정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다행히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며 "치기공계가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시금 치기공계가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행사 중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언급하고 "협회에 대해 부족하다고 느끼는 젊은 회원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행동으로 직접 표현했는데 그래도 협회를 위해 (더 강한 집단행동 할 수 도 있었지만) 일정 정도 선을 지켜준 것 같다"며 "지금의 젊은 회원들이 나중에 협회를 이끌어 가는 주역이 될 수 도 있으니 함께 의견을 나누며 협회를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7개의 라이브 강연과 도재이론 등 풍성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총 5개 강연장에서 국내 및 해외 연자 36명이 다양한 치기공학 분야를 다룬 학술강연이 진행됐으며 40여 점에 이르는 포스터 전시와 보철작품, 회원 사진 전시, 최신 기자재가 소개되는 전시회도 함께 개최된다.

▲ 라이브강연 모습
특히 학술강연에서는 실재 치기공물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7개의 라이브 강연과 일본 및 독일 유명연자들이 노하우를 전달하는 도재이론 강연 및 CAD/CAM 강연, 임플란트 및 교합이론 등의 강연이 마련 됐으며 치과기공사의 건강증진법 등을 다룬 학술 외 강연도 인기를 끌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등록만 5300여명에 달할 정도로 회원들의 높은 참여가 이뤄졌으며 단 경남 창원이라는 지리적 여건상 실제 강연장에는 약 4천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부 김양근 회장은 "경남 지역이 대규모 학술대회를 진행하기에 좋은 인프라를 갖고 있지만 지리적으로 남쪽이다 보니 50년 만에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멀리까지 와준 회원들에게 매우 감사드리며 창원에서 좋은 추억을 가져갔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치과기재협회 김종희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에는 78개 업체가 참여해 총 140 부스가 운영됐다"며 "경남지역에서 개최한다고 해서 많은 회원이 참여할지 의구심이 있었지만 막상 와보니 시설도 잘돼 있고 참여도도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

박형랑 학술이사는 "이미 사전등록만 5300여명으로 이는 역대 최다 수준"이라며 "치기협 내부 문제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 슬로건(We you+i) 처럼 치기공계가 좀 더 화합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좌측부터 박형랑 학술이사, 치재협 김종희 부회장, 이병수 준비위원장, 김양근 경남회장, 황사용 공보이사, 박봉곤 기자재이사
한편 21일 2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박완수 통합창원시장을 비롯해 이형규 경상남도 보건복지국장, 김영은 경상남도교육청 부교육감, 성재경 선진통일당 경남도당위원장, 김한술 대한치과기재협회장, 김원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등 내외빈이 대거 참석했다.

손영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원들의 성원에도 부구하고 치과기공료 분리고시가 관철되지 못했다”며 “치과기공사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번 결정에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대국민 홍보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치기협 손영석 회장이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개회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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