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장애인 구강건강 위한 거점 병원 출현
상태바
경기 장애인 구강건강 위한 거점 병원 출현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5.31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24일 경기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원 전신마취 수술실 등 최신시설 갖춰

 

경기도 장애인의 치과진료서비스 접근성 및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경기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김동현)가 지난 24일 정식 개원했다.

단국대 죽전치과대학병원(병원장 김은석)은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경기지역 장애인치과진료센터 설립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3월부터 총 13억원의 예산(복지부·경기도 각각 6억5천만원 지원)을 지원받아 경기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개원한 경기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복지관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726㎡(220평) 규모에 전신마취 수술실, 행동치료 등이 가능한 감각·운동발달치료센터, 언어 및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언어·인지치료센터, 장애인전용 치과진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담당 인력으로는 치과의사 2인과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등 10여 명이 배치돼 있으며 건물 2층임에도 옥외랑 바로 연결돼 있어 장애인들이 접근하기가 매우 용이하다. 진료비의 경우 장애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정정도 본인부담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경기도 무한돌봄사업과 연계한 지원방법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약 50만명 이상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중증 및 지체장애인은 60%가 넘는 32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 김동현 센터장(우측)의 장애인 진료 모습
김동현 경기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은 "많은 장애인들이 간단한 치과진료를 받기 위해 일반 치과를 방문하는 것 조차 두려워한다"며 "동 센터를 통해 장애인 전문 치과진료를 지원함으로써 경기도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오전 11시 30분 센터 로비에서 개최된 개원식에는 김은석 죽전치과병원장을 비롯해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시자, 김학규 용인시장, 한선교 의원, 이성원 경기도치과의사회 수석부회장, 홍예표 스마일재단 이사장, 김학준 단국대 이사장, 장호성 단국대총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센터 개원을 축하했다.

▲ 김은석 병원장
김은석 병원장은 "전신마취 시설을 포함한 최신 임상시설을 갖춤으로써 경기도 거주 장애인들이 최상의 구강보건서비스 및 포괄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건강한 병원경영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주민들과 장애인 대상 한 봉사활동을 실시해 지역친화적인 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축사로 나선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비장애인들도 치아 건강이 나쁘면 삶의 질이 떨어질수 밖에 없는데 이들보다 일상생활이 힘든 장애인들에게는 구강건강이 더 중요할 수 있다"며 "장애인을 특수 병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앞으로 잘 운영돼 경기 장애우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많은 장애인들이 구강건강 뿐 아니라 대부분 의료서비스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번에 센터 설립을 계기로 경기도 장애인들의 의료접근성이 높아지고 구강건강이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개원식에서는 경기도와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경기도치과의사회가 장애인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기관들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장애인 치과진료 가능 병의원 및 전문 진료인력 연계 ▲응급치과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의뢰·회송체계 구축 ▲장애인치과진료 전문 인력의 양성 및 관련 정책추진 등을 협력키로 합의했다.

▲ 좌측부터 이성원 경기도치과의사회 부회장,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 김은석 병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