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노환규 회장, 2일 공식 회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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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노환규 회장, 2일 공식 회무 돌입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5.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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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임직원 참석 시무식 개최…잘못된 의료제도 바로잡기 위해 전면에 나설 것

 

▲ 의협 노환규 회장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노환규 신임회장을 비롯한 제37대 집행부가 오늘(2일) 공식적인 회무를 시작했다.

의협은 2일 의협 3층 동아홀에서 제37대 집행부 시무식을 개최하고 '회원 행복이 곧 국민건강'이라는 구호아래 새로운 임기 시작을 알렸다. 이날 시무식은 취임식을 대신해 열린 것으로 노환규 회장을 비롯한 신임집행부, 사무처 전 직원이 참석했다.

노환규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의사가 존중과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진료환경을 만드는 것'과 '의료 본질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의사들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사명이자 의협 집행부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노 회장은 "의협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의료현실을 맞게 된 가장 큰 책임자는 정부도, 국민도 아닌 바로 우리 의사들 자신이라는 점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며 "바로 이 사실부터 받아들이는 것이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을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환규 회장은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고 의료 정의를 세우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그 동안은 현실에 안주하는 비겁한 선택을 해왔지만 이제는 우리기 직접 의료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며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전면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노환규 회장은 전국의사총연합 대표 출신으로 과반 이상의 득표로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었으며 선거 당시 총액계약제, 무상의료 등 복지 포퓰리즘 정책을 막아내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환규 회장은 만성질환관리제와 의료분쟁조정법 보이콧 등 주요 의료 현안에 대해 강경대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정부와 의협 내부의 갈등과 대립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 의협 전 임직원들은 "회원의 행복과 국민 건강을 위해 일하자"를 슬로건으로 한 '대한의사협회 임직원 강령'을 선언했다. 동 강령에는 집행부 및 직원들이 회원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자세로 회무에 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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