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공정한 의료분쟁조정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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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공정한 의료분쟁조정 '시험대'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4.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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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의료중재원 개원식 열고 공정한 의료분쟁 조정 역할 다짐…의협과 대화 지속할터

 

지난 8일 정식 출범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추호경 이하 의료중재원)이 오늘(16일) 오전 11시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을 비롯해 안홍준·최영희·정하균 의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윤구 원장, 질병관리본부 전병률 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 대한간호협회 성명숙 회장을 비롯한 의약단체장들, 소비자시민모임 김자혜 사무총장,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등 시민단체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의료중재원의 출범을 축하했다.

초대원장에 임명된 의료중재원 추호경 원장은 "의료중재원은 의료분쟁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의료인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신속 공장한 피해구제와 안정적인 진료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초대원장으로서 의료중재원이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공정한 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의료중재원 추호경 초대원장
아울러 추호경 원장은 의협 등 일부 의료계에서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의료중재원이 출범하기까지 이들과 직접 만나서 대화해왔고 앞으로도 충분한 대화로 현 상황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환자를 보호할 뿐 아니라 의료인이 안심하고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복지부 임채민 장관은 "추호경 원장을 비롯한 초대 멤버들이 일치단결해 책임감을 갖고 의료중재원을 잘 이끌어갈 거라 기대한다"며 "공정성과 전문성, 신속성 등 핵심가치를 초기부터 잘 실현하고 각계 불만을 최소화하며 원활한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격려했다.

또한 임 장관은 "의료계 일부에서 부담을 느낀다는 의견 있는데 복지당국으로서 이런 우려사항을 해소하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며 "의료계 역시 보다 큰 틀에서 생각하길 바라며 깊이 있고 결과 지향적인 대화가 이뤄지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분쟁조정법 통과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안홍준 의원과 최영희 의원, 정하균 의원의 축사가 이뤄졌으며 의료중재원 설립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관계자들에게 공로패 및 감사패를 증정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편 의료중재원은 서울역사 맞은편 서울시티타워 20층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난 8일 출범 이후 일일평균 140여 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등 활발히 업무를 수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료계 대표 직능단체인 의협이 회원들에게 의료분쟁조정신청에 불참하라는 서한을 보내는 등 동 제도 불참을 조직적으로 결의하고 나서 의료중재원이 제역할을 하기까지 한동안은 잡음이 지속될 것이 예상된다. 

의료중재원을 통한 상담은 전화(02-6210-0114), 홈페이지(www.k-medi.or.kr)를 통해 가능하다.

▲ 임채민 복지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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