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회장 김장회 이하 서치기)가 지난달 25일 2012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했다.
서치기는 ‘Competition & Synergy’(경쟁과 합동에 의한 상승효과)를 모토로 진행된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 ▲캐드캠 베틀강연 ▲고가장비 라이브강연 ▲학생 영어 프리젠테이션 ▲동시통역사 도입 등 예전과 다른 이례적 구성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는 2014년부터 시행되는 보수교육 강화 및 의료기사 면허재신고제를 앞두고 ‘스마트카드’를 발급하고, 각 강연장마다 스마트카드로 입·출입을 체크하는 제도를 치과기공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사전등록 1300여 명, 학생 300여 명 등 총 1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5개의 강연장에서 16개의 강연과 3개의 경연대회를 진행했다.특히, 서치기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동시통역사를 초빙해 외국 연자 강의의 질을 높였으며, CAD/CAM 임상 실전경연대회를 비롯해 세라믹 경연, 학생 프레젠테이션 대회 등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긴장감과 함께 학구열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니퍼룸에서 진행된 CAD/CAM 임상실전 디자인 경연대회에서는 하이덴탈 코리아의 지르코잔-scanner, 한국 아카이브의 3Shape Dental Scanner/Roland DWX-50 Milling, 덴탈윙의 ‘7Series 3개 장비의 장점과 특징을 배틀형식으로 다뤄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했다.
이번 학술대회 진행위원팀장인 박재우 학술이사는 “국제대회라는 형식에 맞게 해외연자 특강 대 동시통역사를 직접 섭외하는 등 구성을 완전히 바꿨다”면서 “고가의 장비를 이용한 강연, 라이브강연 강화, 경쟁하면서 보완하는 배틀강연 등 새로운 여러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치과기자재전시회도 49개 업체에서 100부스를 마련, 최신 치기공계 장비들을 선보였는데, 총괄준비위원장인 권영국 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를 단독으로 진행했는데, 모든 면에서 만족하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카드’ 제도를 도입한 것과 관련 권 부회장은 “지도치과의사제도 없어지고, 2014년부터 의료기사도 면허재신고제가 도입됨에 따라 보수교육을 강화했다는 근거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도입했다”면서 “처음이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거듭하다 보면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스마트카드로 회비수납, 이직 등을 다 기록할 수 있다. 향후 회원관리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소’ 문제와 관련 권 부회장은 “코엑스에 들어가려고 6개월이 넘게 노력했지만 오로지 한 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면서 “치과의사는 의료서비스고 우리는 제조업이다. 동종업체가 아닌데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