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전원 감축‧보험 수가 현실화’ TFT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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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전원 감축‧보험 수가 현실화’ TFT 촉구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2.03.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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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치, 23일 대총서 필수 TFT 구성 등 상정 안건 채택…불법네트워크 척결 성금도 2천 8백만원 쾌척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박태근 이하 울산치)가 치과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에서 치의학전문대학원 정원 감축 및 보험 진료 수가 현실화 등의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울산치는 지난 23일 울산 MBC컨벤션 2층에서 제1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다음달 21일 개최되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정원 감축을 위한 TFT와 의료보험 현실화를 위한 TFT를 구성할 것을 제안키로 결의했다.

▲ 23일 울산치 제15차 정기 대의원총회
‘치전원 정원 감축‧보험 수가 현실화’ 위한 TFT 가동 절실

이날 박태근 회장은 직접 안건 설명에 나서 “치과의사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원 외 모집 5% 감축에 안주할 게 아니다”면서 “치협에서는 그 심각성을 자각해 TFT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태근 회장
의료보험 현실화를 위한 TFT 구성 건에 대해서도 박 회장은 “최근 비보험 진료비의 정체 내지 하락으로 보험진료비의 현실화가 절실한 시점이 도래했다”면서 “선진국 대비 10%에도 못미치는 의료보험 진료비의 현실화를 위해 치협의 적극적인 해결책 제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OECD국가와의 소득 비교에서부터 진료비 비교까지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확보하고, 그 정보를 전체 치과계에 공식적으로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협회장 직선제 선출에 대한 전 회원 설문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할 것이 일반의안으로 상정돼 대의원 총회 안건으로 채택됐다.

이번 안건을 제안한 안재현 북구분회장은 “현 대의원제도의 특성상 전국 치과의사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보긴 힘들고 치협은 회원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직선제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서는 먼저 회원 의견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에 맡겨야 한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불법네트워크 전쟁 끝나지 않았다…성금 ‘2천 8백만원’ 쾌척

제적대의원 74명 중 5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2011년도 회무보고 및 결산 승인 등이 진행됐으며, 회원 각종 경조사 및 개원 축하선물로 지급되던 복지비용을 현실에 맞게 인상하는 등 복지 및 후생에 관한 규정이 개정안으로 상정돼 변경됐다.

아울러 울산치는 이날 총회에서도 불법네트워크 치과 척결 및 영리병원 반대 성금으로 협회 단위에서 1천8백만원, 부산대 치전원 동문회서 1천만원의 거액을 전달하는 등 남다른 지부 단결력과 행동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재울 부산대 치전원 동문회(회장 김영훈 밝은미소치과)는 동문회 사상 유래 없는 액수인 1천만원의 성금을 쾌척하고, 치협에 적극적인 응원 메시지를 전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재현 회장은 “치협이 1인1개소 원칙의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해준데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에서 이번 성금 전달을 결정했다”며 “불법네트워크 치과 척결을 비롯해 향후 영리병원을 막는데 까지 치협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울산치 내 동문들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울산치 자부심으로 ‘단결‧도약’ 다짐

한편 이날 정기총회 개회식에서는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정태성 원장, 치협 최남섭 부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박호제 차장 등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치협 김세영 회장, 울산시의회 박순환 의장, 울산광역시 박맹우 시장의 축사 및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동욱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불법네트워크 문제로 언론 등에서 치과계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적나라하게 노출되기도 했지만 치과의사의 위상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협회를 중심으로 더 단결하며 환자로부터 존경받고 상호 존중하는 치의상을 새롭게 정립하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영남권 대규모 학술대회인 YESDEX, 치아의날 행사 등 올해도 중요한 사업이 많다”면서 “치전원 정원 감축,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 보험진료 수가 문제 등에 주요 현안에서도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치협과 심도 있는 논의 진행할 것”이라고 올해 계획을 밝혔다.

▲ 김세영 회장
이어 박 회장은 “최근 1억원 이상의 기부자 모임인 ‘이너 소사이어티’에 울산치 회원이 2명씩이나 이름을 올렸다는데 회장으로써 자부심을 느꼈다”며 “올해도 회원들을 위한 복지에 다각적으로 힘쓰며 어느 지부보다 단합해 강한 지부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세영 회장도 격려사에 나서 “울산치가 치협의 충실한 협력자로 물심양면 지원해준 데 회장으로써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의료법 개정안 통과 등의 결실 역시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인 만큼 울산치가 원하는 바를 치과계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노인틀니 급여화 등에도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국민의 지지와 대의명분이 뚜렷한 만큼 피해갈 수 없는 사안이고, 남은기간 동안 최대한 치과계의 뜻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윤리위원회 강화, 전문의제도 로드맵 마련, FDI 총회 진행 등 치과계 주요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상식에서는 박태근 회장이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박호제 차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원지원 안기호 과장이 울산시 표창패, 울산치 김승범 수석부회장에 치협 표창패 및 울산치 공로패, 울산치 허용수 부회장에 공로패가 수여됐다.

▲ 부산치대 동문회 성금 전달식
▲ 울산치 성금 전달식
▲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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