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장의 Sim-Interior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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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Sim-Interior (7)
  • 박창진
  • 승인 200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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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공사

[의뢰인과 병원 Concept]

1. 의 뢰 인 : 박원장. 인테리어 지식 전무함. 신규개원.
2. 전공과목 : 보철을 포함한 일반치과치료.
3. 병원넓이 : 30평(실평수)
4. 건물개요 : 서울시내 5층건물 중 3층. 기존에 카페가 있었음.
             엘리베이터. 도시가스 있음. 기본전력 5kw
5. 현재상황 : 벽체마감 마무리 짓고 바닥공사 준비 중

9월 8일~10일 바닥공사 시공 전

처음에 나의 꿈은 대리석이었다. 강남에 개원한 선배의 병원에 갔을 때, 넓게 펼쳐진 대리석에 감명을 받은 기억이 크기 때문이었는데, 사실은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대리석으로 시공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견적서에도 옵션으로 대리석 시공의 견적도 부탁했다.(물론 업체들이 제시한 대리석 가격을 보고 즉시 마음을 접었다. 흑~)[Tip 1]

우리가 선택한 바닥재는 대기실/폴리싱 타일(Polishing Tile), 그리고 진료실과 각 실은 우드형 데코타일이었다.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폴리싱 타일을 진료실까지 확장하여 좀 더 병원을 넓게 보이게 하자는 의견과 함께 데코타일 대신에 강화마루를 권해주기도 했다.[Tip 2]

그러나 주위의 원장들도 데코타일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우드형 데코타일이 괜찮았으며,무엇보다 예산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데코타일을 선택했다. 진료실까지의 폴리싱타일은 기구를 떨어뜨렸을 때의 기구 파손과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원안대로 시공하였다.

 9월 10일 바닥공사 시공 후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업체와 의견 충돌이 발생했다. 이유는 대기실에 시공된 폴리싱 타일의 일부가 평평하지 않고 흔히 말해 ‘턱’이 생긴 때문이었는데, 물론 공사 초기에 바닥 철거 후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타일 시공 때 걱정된다는 업체의 말을 듣긴 했다. 하지만 물론 일부이기는 하지만 굴곡이 생겼다는 것이, 썩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았다. 결국 너무 ‘티 나는’ 2장만 신경 써서 교체하기로 하고, 그 날 저녁 업체 사장과 술 한잔 하며, 오해를 풀고 다시 파이팅 하기로 했다. [Ti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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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1-  바닥 마감재로 대리석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라는 측면에서는 최상의 자재이기는 하다. 그러나 해당병원처럼 30~40평 내외의 소형병원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조언해드리고 싶다. 역시 대리석은 넓고 길게 펼쳐야 그 진가가 나온다. 그리고 대리석은 일단 자재 가격이 만만치 않고,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광택 작업을 해 주어야 한다. 돈 벌어서 확장할 때, 그 때는 한번 고려해보자.
 
*Tip. 2- 폴리싱 타일은 간단하게 대리석의 대체재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광택과 나름대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충분히 내고 있으므로, 가격대비로 느낌이 괜찮은 자재이다. 다만 다소 미끄럽고 진료실이 물을 많이 쓰는 곳이라는 점에서 진료실에서는 많이 쓰지 않고 있다.

강화마루의 경우 그 편안함 느낌과 내구성 때문에 최근에 많이 시공되는 추세에 있다. 데코타일에 비해 가격이 비싼 점은 단점이지만, 마치 안방처럼 편안한 느낌의 질감은 강화마루 만의 큰 장점이다.

*Tip. 3- 심지어 신축 건물에서도 보기와는 달리 바닥이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물며 기존 바닥을 뜯어낸 상태라면 말할 것도 없다. 통상적인 폴리싱 타일의 시공은 바닥을 압착본드를 이용해 압착하는 방식이며, 이러한 방식에서는 바닥을 고르게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를 근본적을 해결하는 것이 미장작업인데, 바닥 위에 시멘트를 한 겹 부어 전체적으로 바닥을 일부 높이면서 고른 바닥을 꾀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미장작업 후 굳기까지의 시간이 일주일 이상 소요되며, 수백만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잘 쓰지는 않고 있다. 신축건물이 아닌 이상, 기존 바닥 철거 후 마감재의 시공 때 이러한 문제는 다소 이해해야 할 부분이다.

박창진(서울 미소를 만드는 치과, (주)온리포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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