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 실험동물 4R 실천결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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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대, 실험동물 4R 실천결의문 채택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12.26 15: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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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이고 윤리적인 실험동물 취급 위한 4가지 원칙 강조…윤리적 취급 준수 서약서 의무화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권호근 이하 연세치대)이 치대 최초로 실험동물에 대한 윤리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

연세치대는 지난 21일 오후 5시 서병인홀에서 실험실 연구자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실험동물의 날 2011 행사'를 개최하고 치의학 발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희생될 수밖에 없는 실험동물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들을 보다 윤리적으로 취급하기 위한 '실험동물 4R 실천결의문'을 채택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권호근 학장은 "과학적인 연구결과 도출을 위해서는 실험동물의 희생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본교는 이들 실험동물의 고통과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앞서 연구자들이 우리 생태계를 하나의 유기체로 인식하고 생명윤리를 기반으로 실험동물의 윤리적 취급을 스스로 실천하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권호근 학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이승일 교수의 생명윤리 특강, 정한성 연구부학장의 실험동물 복지를 위한 기관 노력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으며,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이 '실험동물에 관한 4R 실천결의문'을 낭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생명윤리 특강에 나선 이승일 교수는 "생태계 내 생물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인간 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며 "이런 인식을 토대로 실험동물을 취급할 때 보다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승일 교수는 실험동물의 윤리적 취급을 위해 Replacement(대체 실험법 강구), Reduction(동물 사용 수 최소화), Refinement(실험 과정 개선으로 실험동물 배려), Remember(희생 동물에 대한 추모) 등 4R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실험동물의 과학적인 방법 적용과 윤리적인 사용을 위한 '3R(Replacement·Reduction·Refinement) 동물복지 원칙'을 준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국공립연구기관 등에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 의무화 규정을 신설하는 등 세계적인 추세에 따르고자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 중이다.

연세 치대 역시 실험동물실의 규정 개편을 통한 동물실험 결과 신뢰도 향상, 쾌적한 실험실 운영 및 장비 확보를 통한 교차오염 최소화 등 실험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3R 원칙에 희생동물에 대한 감사의 뜻을 기리는 'Remember'를 추가한 '4R 실천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한단계 더 나아간 정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연세치대는 연구자들에게 실험동물에 대한 윤리적 취급 준수 서약서를 의무적으로 받고 있으며, 4R 실천결의문을 채택한 12월 21일을 학교차원의 '실험동물의 날'로 선정해 앞으로 실험동물의 윤리적인 취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모든 행사 후에는 구강생물학교실 이성준 연구원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 연구원과 함께 '실험동물에 관한 4R 실천결의문'을 낭독했다. 실천결의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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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태 2012-11-27 21:06:17
실험동물의 희생에 감사, 윤리적 취급?
연대치대 그대들의 동물실험실로 논할수 있는 자격이 안됩니다.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동물실 환경부터 개선해서 살아 있는
동안이라도 행복 할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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