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새로운 블루오션 ‘노인치과’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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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새로운 블루오션 ‘노인치과’ 되려면?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11.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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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치의학회, 5일 학술대회서 노인치과 다양한 접근법 소개…오는 26일부터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 개강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박준봉 이하 학회)가 지난 5일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2011년도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고령화 시대 노인환자의 치과 치료를 위한 다양한 접근법을 조명했다.

‘노인치과-다각도로 접근하기’를 대주제로 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고령환자 치료 시 지켜야 할 기본기부터 약물 투여 시 주의사항, 노인환자 진료 절차, 효과적인 노인 구강 수복 등 총 4개의 특강이 마련돼 회원 2백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 5일 대한노년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노인전문치과가 갖춰야 할 기본기 총망라

먼저 경희치전원 약리학교실 이현우 교수는 ‘노인 약 투여, 무엇이 어려운가’를 주제로 환자가 이미 만성질환으로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물의 충돌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약 투여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어 연세대 보건대학원 강명신 교수는 노인환자의 진료 시 동의절차 등 진료실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상세히 짚었다. 강 교수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고령자의 특성에 대해 술자가 이해하고 가급적 천천히 쉽게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면서 “중요한 내용은 그림을 그려 설명하거나 가급적 문서화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령환자에게 이것만은 기본’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경희치전원 구강내과학교실 전양현 교수는 고령자 치료 시 가장 기본이 되는 턱관절장애(TMD)에 대해 소개하고, 노화에 따라 악간관계가 달라지고 수직고경이 변화하는 것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SMC 서울치과의원 조영진 원장은 경제적으로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소수 임플란트 식립하고, 가철성 보철로 치아상실을 회복한 임상증례를 소개했다. 조 원장은 “이러한 콤비네이션 치료에 의한 구강수복이 필요한 환자가 많다”면서 “전신질환 때문에 고정성 보철로 전악수복이 불가능하거나 악골 간의 변위가 심한 환자, 심하게 위축된 악골에서 제한적으로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한 경우의 환자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 좌측부터 고홍섭 위원장, 박준봉 회장, 김남윤 공보이사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탄생시킨다”

아울러 학회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학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의 파일럿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과정은 일반 회원들에게는 내년부터 공식 오픈된다.

박준봉 회장은 “우리나라가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과에서도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실제 임상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치과에도 점차 노인환자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 노년치의학이야말로 치과계 마지막 블루오션이 될 것을 자신한다. 이번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과정은 AGD 수련위원회 경과조치 필수교육 인정 임상실습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수료자에게는 AGD 필수교육 점수와 학회 인정 수료증을 동시에 수령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과정을 준비 중인 권긍록 교육연구위원장은 “추후 한국고령과학협의회 소속 노인 관련 의원 및 약국에 학회 인정 치과와 동일한 엠블렘 ‘골든 플레이트’도 부여될 예정”이라면서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가 동참하는 공생의료시대의 선도주자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지난달 열린 경기도치과의사회 종합학술대회(GAMEX)에 참가해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즉석에서 50여명의 입회원서를 접수받았으며, 오는 2013년 세계노인-노년의학대회까지 회원 증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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