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이 보톡스 등 치과진료 파이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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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 보톡스 등 치과진료 파이 넓힌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10.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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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목적 시술 관심 없다”…코골이·수면무호흡 환자 등에 치과만의 진료 영역 찾아 활약할 것 다짐

 

2011년 종합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대한치과턱관절기능교힙학회(이하 학회)가 대회 둘째 날인 23일 오후 1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공적인 개최 소감을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이성복 회장, 학술위원장을 맡은 한중석 신임회장, 김용식 부회장, 이상선 교합연구소장, 김성택 학술이사, 김혜성 재무이사, 권태훈 공보이사 등이 참석해 담당 이사진들의 총평이 이어졌다.

▲ 대한치과턱관절기능교합학회 임원진
이성복 회장은 “고령·장애 환자를 포함한 모두가 오래 씹을 수 있도록 교합 구성을 잘 해주는 것이 우리 학회의 목표”라면서 “코골이 환자의 치과치료 등을 주제로 치과 진료영역을 넓히는 것은 물론 학회의 역할에 걸 맞는 적절한 주제 선정으로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됐다”고 호평했다.

이번 학술대회장을 맡은 한중석 신임회장도 “풍부한 임상경험 및 연구 자료를 가진 저명한 연자들과 함께 교합이론 및 임상 술식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면서 “점차 어려워지는 치과현실에서 진정한 치과의료인으로서 환자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지식을 넓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진료 영역의 미묘한 입장차로 논란이 되고 있는 ‘코골이·수면무호흡 환자의 치료 노하우’를 대주제로 선정한 학회는 향후에도 이번 주제에 대한 치과 영역에서의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기자간담회에서 오간 일문일답이다.

학술대회 전체 컨셉에 대한 평가는?

치과치료의 사각지대에 있던 고령·장애인 환자의 교합수복 및 교합조정 술식과 함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환자의 치료법, 보톡스 시술 등 치과 진료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내용을 넓게 다뤘다. 참가자들의 호응도 만족스러웠다고 본다.

메디컬 분야에서 코골이·이갈이 보톡스 치료에 저명한 연자를 초청했고, 해외연자 특강에서는 교합지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다뤘다. 끝으로 이성복 회장의 교합치료 총정리로 강연 프로그램을 알차게 마무리했다.

고령환자는 물론 장애인 환자까지 누구든 오래 씹을 수 있도록 교합 구성을 잘 해주는 것이 우리 학회의 역할이자 목표이다. 적절한 주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코골이 환자의 치료법도 최근 치과분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의외로 이비인후과 등에서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치과 영역에 대한 요구가 생겨난 것이다. 참가자들에게도 임플란트 외에 치과에서 할 수 있는 분야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려준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복지부가 치과에서 치료 목적 외의 보톡스 시술은 불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는데..

학회에서도 미용을 목적으로 한 치료는 기대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치과에서는 교합 기능 등 치료를 목적으로 한 시술이 이뤄질 뿐이다. 특히 분명한 것은 치과 영역에서의 치료는 치과에서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임플란트 등으로 생긴 입가 주름 치료의 진료 영역은 어디인가’ 등이 해당될 것이다. 보톡스 시술 역시 이갈이, 만성두통 등의 치료를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치과 시술에 문제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이는 치과이론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과에서의 진료가 불가능한 부분이다.

지금의 문제는 미묘한 부분들의 진료영역 차이인 것 같다. 각 관련 진료과에서의 공식적인 입장이 서로 잘 전달되면 큰 혼란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구강 내·외과 관련 학회에서도 곧 공식적인 입장을 낼 걸로 예상한다.

임기를 끝낸 이성복 회장의 소감 한 마디

임기동안 계획했던 사업들을 대부분 무사히 마치고, 교과서 편찬 작업만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임기가 끝난 후에도 남은 작업을 잘 마무리 지어 완성된 결과물을 내놓을 생각이다.

임원진이 바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앞으로도 학술지 등을 통해 진실한 학술활동을 펼치면서 진보된 학회로 학회다운 학회로 거듭날 거라 믿는다.

한중석 신임회장의 향후 계획 및 각오

3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학회를 만들고자 한다.

우선은 교합아카데미가 활성화되면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앞으로도 교합 술식에 관한 다양한 임상정보들을 회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 대외적으로는 학술지를 더욱 발전시켜 해외에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특히 해외 인정의 과정을 승인받기 위한 작업에 주력할 생각이다. 이미 미국 학회와도 자매결연을 맺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둔 상태이다. 이외에도 교합 관련 연구회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져 회원들에게 질 좋은 정보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생각이다.

학회의 앞선 전통과 철학을 지키면서 급변하는 치의학 학문을 선도해 회원들에게 더 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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