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항암신약개발사업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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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항암신약개발사업단 출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6.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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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점검 등 거쳐 20일부터 본격 가동…첫 단장에 김인철 LG생명과학 고문 선임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20일 올해부터 추진하는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의 사업단장으로 LG생명과학 김인철 고문(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금번 사업단장은 지난 4~5월 공개모집과 엄격한 선정 평가를 통해 지난달 31일 선정됐으며, 지난 16일 국립암센터(주관연구기관)의 사업단 지원계획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사업단 출범이 확정됐다.

김인철 단장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다국적제약회사에서 신약 관련 연구를 수행하다 90년대 초 귀국해 LG생명과학에서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 최초로 미국 FDA 허가제품인 퀴놀론 항생제 팩티브(Factive)을 개발한 세계적인 신약개발 전문가이다.

신임 김 단장은 “앞으로 솔선수범, 결단, 정직의 리더십으로 지난 30년간 국내외 민간 영역에서 축적한 신약개발 경험과 지식을 동 사업에 전수하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항암신약개발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 극복을 위한 신약개발사업으로 국립암센터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7월초 사업단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항암제 시장은 연평균 57%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29.7%만이 국내 생산충족으로 심각한 무역 적자 상태이며, 항암제 신약 개발은 ‘기초연구(Discovery)단계’에서 비임상, 임상시험 등 ‘개발(Development)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병목현상(Death Valley)이 존재하여 신약개발성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사업단은 신약개발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주도하여 우수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선별하고, 비임상·초기임상 시험을 수행하여 기술이전 또는 제품화라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가 주도 신약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관연구기관인 국립암센터는 암연구소, 부속병원, 분자영상시설 및 실험동물모델 등 비임상 연구시설, 종양은행(암환자 조직·혈액) 등 항암신약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식약청·특허청·대학 및 출연(연)·미국 국립암센터(NCI) 등 국내외 신약개발 관련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최적의 항암 신약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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