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구강보건사업 롤모델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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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학 구강보건사업 롤모델 만들겠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6.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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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권호근 학장

 

"학교와 지역치과의사회, 지자체 간 지역구강보건사업 롤 모델 만들고 싶다"

▲ 권호근 학장
14일 서대문구와 구강보건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이하 연세 치대) 권호근 학장은 동 사업을 치과계 대표적인 구강보건사업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권호근 학장은 "서대문구와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구강보건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평가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연세 치대 뿐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관-학이 공식적으로 협력한 것은 처음인 만큼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연세 치대에서는 오래전 부터 이런 모델을 꿈꿔왔지만 지자체와의 협력이 쉽게 이뤄지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서대문구 문석진 현 구청장이 이런 제안에 선뜻 동의하고, 연세 치대 동문회 및 서대문구 치과의사회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제대로 된 협약이 체결되기에 이르렀다.

권호근 학장은 "서대문구에서 내년에 이와 관련한 예산도 이미 확보했기에 구강보건센터도 차질없이 설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연세치대 동문회도 친목을 넘어 사회봉사에 적극 참여하는 동문회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일이 더욱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구강보건사업 전개에 필요한 진료비 비용 문제나 치과의사들의 기부금 영수증 문제 등 처리 과정을 점검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우리를 벤치마킹 할 테고 결국 전국적으로 구강보건사업 모델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권호근 학장은 "학교 커리큘럼만으로는 사회에 헌신하는 윤리적인 치과의사를 양성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 사회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이 학부때부터 자연스럽게 봉사에 참여한다면 스스로 윤리적 가치를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밝힌 연세 치대 김지학 동문회장은 "회원들 중 상당수가 각자 위치에서 사회봉사를 하고 있지만 동문회 차원에서 특정 사회봉사사업을 추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다행히 모교에서 좋은 사업을 구상해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서대문구 지역 동문을 중심으로 동문회가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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