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 실천할’ 치과의사들 모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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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 실천할’ 치과의사들 모이세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4.25 16: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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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유영재 3대 회장, 채식 실천 의료인 모임 상임대표에…‘베지닥터’ 내달 21일 창립

 

최근 구제역 사태 등으로 육류 섭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채식을 기본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예방의학을 보급하기 위해 뜻을 모은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들의 모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작년 8월 시작한 채식을 실천하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들의 모임인 베지닥터(유영재 상임대표)가 최근 오마이뉴스, 중앙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소개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 배지닥터 유영재 상임대표
베지닥터 회원들은 육류와 생선 뿐 아니라 우유·계란·유제품조차도 먹지 않는 비건(vegan)채식주의자들이며, 자신은 물론 가족, 그리고 환자도 채식으로 치료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베지닥터 상임대표를 맡은 유영재 한양여대 치위생과 교수는 1993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3대 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는 남북치의학 협력 및 북녘 어린이 돕기 운동을 선도한 바 있다.

그리고 이제는 채식주의 예방의학 보급을 통해 ‘생명존중’, ‘지구온난화 방지’라는 운동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유영재 교수는 “젊었을 때 건치활동을 하며 하두 술과 담배를 많이 해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가정에도 소홀하게 돼 17년 전에 채식을 시작했다”면서 “채식을 하고, 아내와 주말농장을 하며 조용히 살려고 했는데, 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유 교수는 “채식은 크게 세 가지를 위한 것이다. 우선은 '개인의 건강'이다. 아동비만이나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채식이 가장 좋다”면서 “그 다음은 '생명존중'이다. 구제역 사태에서 우리가 직접 목격하지 않았나. 인간의 육식을 위해 다른 생명들이 말할 수 없이 잔인하게 죽어간다”고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또 한 가지는 '지구온난화 방지'이다.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은 메탄이고 메탄은 가축 사육에서 나온다”면서 “지구의 열을 가장 빠르게 식히려면 육류 소비를 멈춰야 한다. 채식만이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생활을 가져다준다”며 보다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베지닥터는 작년 8월 모임 이후로 결성된 지 10개월 만인 다음달 21일 오후 4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창립총회 참석 및 회원가입 문의는 핸드폰 010-2243-6406나 이메일 admin@vegedoctor.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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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2011-04-26 14:07:06
항상 심정적으로는 동의하지만 몸이 따르지 못하는 대표적인 문제인데, 존경스럽습니다.

이쁜황 2011-04-25 23:48:35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인 좋은 모임 번창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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