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포럼, '아고라'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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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포럼, '아고라'의 탄생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4.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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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숙 교수 대표로 한 치과위생사 포럼 20일 공식 창립…치과위생사들의 토론장 및 사랑방 역할

 

일선에서 국민구강보건향상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치과위생사들과 이제는 현장을 떠나 개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치과위생사까지 함께 어울려 자유로운 토론과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포럼이 출범한다.

오는 20일 창립총회를 앞둔 (가칭)국민구강건강을 위한 치과위생사 포럼(이하 치과위생사포럼)은 막연해 보일 수 있는 이런 바람을 구체화시킨 새로운 형태의 열린 공간이다.

치과위생사포럼의 대표를 맡게 될 황윤숙 교수(한양여대 치위생과)는 포럼 창립을 위해 약 1년 여 간 여러 치과위생사들을 만나 의견을 들으며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황윤숙 교수는 "치과위생사와 인연을 맺은 지 30년 세월동안 국민구강건강을 위해 열심히 제 몫을 해 온 치과위생사들을 수도 없이 만나왔다"며 "하지만 이런 노력들을 제대로 알리고 함께 이야기할 공간이 없다는 데 늘 아쉬움을 느꼈다"며 포럼 창립 취지를 밝혔다.

십시일반 지원 이어져…20일 창립총회 개최

포럼 창립을 위해 황윤숙 교수는 그동안 관계를 맺어온 모든 치과위생사들에게 포럼의 취지와 필요성을 알리는 메일을 보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포럼 창립에 필요성에 동감하며 다양한 형태로 지지 및 지원의사를 밝혔다.

이후 이들의 지원을 통해 마포구 동교동에 작은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포럼 운영을 맡을 상임운영위원회와 포럼 창립에 필요한 100인의 발기인을 구성하는 등 창립 준비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20일 정식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황윤숙 교수는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지원의사를 밝혀줘서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며 "그만큼 포럼의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으며, 앞으로 활발한 포럼의 장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포럼 조직은 기획·사업·학술·홍보·총무 등 5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각 위원회에서는 ▲구강보건사업의 리더 육성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매체 개발과 보급 ▲근거중심의 치위생 연구 활동 지원 ▲국민 구강보건을 위한 정보제공 ▲봉사 및 구강보건업무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자문위원으로는 강부월 교수(동남보건대학 치위생과), 문경숙 회장(대한치과경영관리협회), 송근배 교수(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원장), 송학선 원장(충치예방연구회 회장), 윤호영 대표이사((주)호치), 장기완 교수(전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가 위촉됐다.

20일 정식으로 창립한 치과위생사포럼은 향후 구강위생을 다룬 세미나 뿐 아니라 인문학을 다룬 독서 토론 등 다양한 소규모 스터디를 꾸릴 예정이며 형식에 상관없이 누구나 찾아와 상호간의 의견을 나누는 사랑방 역할도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치과위생사포럼은 '살구나무포럼'이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삼국시대 한 의사가 살구나무를 심고는 누구나 열매를 따가도록 허락한 후 이들이 살구를 대신해 남겨 놓은 곡식들로 어려운 이웃을 구했다는 일화에서 따온 것이다.

치과위생사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dhfor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포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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