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썩은 칫솔 어린이집' 사태와 관련해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는 "구강보건전문인력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통감한다"고 밝혔다.
치위협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구강보건교육 및 구강관리용품 사용 교육 등을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치과위생사와 함께 칫솔 바꾸는 날' 캠페인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임을 명확히 했다.
특히 썩은 칫솔로 아이들의 이를 닦게 했다고 알려진 대구 북구 모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구강보건교육 지원 가능성 여부 등을 대구경북치과위생사회(회장 이형숙)와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치위협 김원숙 회장은 "최근 발생한 대구어린이집 썩은 칫솔 사태는 치과위생사 입장에서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특히 금번 사건을 접하면서 국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인력으로서 아직까지도 구강건강관리의 기본 개념이 결여돼 있는 사회의 일면을 확인하게 돼 책임감을 여실히 통감했다"고 언급했다.
치위협은 국민구강건강관리 차원에서 현재 전국 규모로 진행 중인 치과위생사와 함께 칫솔바꾸는 날 캠페인이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향후 이러한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실시해 온 '치과위생사와 함께 칫솔 바꾸는 날' 캠페인은 매년 3월, 6월, 9월, 12월 2(齒)일을 '칫솔 바꾸는 날'로 공포하고 국민들이 칫솔교환 주기를 최소한 3개월 이상 넘기지 않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