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차기 대권 '경선레이스'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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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차기 대권 '경선레이스' 펼친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2.25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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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찬 현 수석부회장 출마선언에 이어 곽경호 현 이천분회장 출사표…지난 29대 이어 경선 불가피

 

한달 앞으로 다가온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양영환 이하 경치) 제30대 회장 선거가 또 다시 경선으로 치러진다.

아직 후보등록이 마감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힌 전영찬 현 수석부회장(연세88졸, 연세아트치과)에 이어 이천분회 곽경호 현 분회장(서울81졸, 곽경호치과)이 출마의사를 밝힘에 따라 경치는 지난 29대에 이어 또 다시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회원 아픔을 내일처럼 여겨야 공감대도 쌓인다!

▲ 전영찬 후보
먼저 전영찬 후보는 현 집행부 수석부회장으로 집행부 내 논의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로 추대됐다. 전영찬 후보는 경기지부에서 이사 및 부회장으로 오랫동안 회무활동을 펼쳐왔으며 수원분회 27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전 후보는 특히 지난 해 용인분회와 함께 단국치대 죽전분원 설립을 저지하기 위해 적극 나선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부나 협회가 좀 더 회원들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처럼 느끼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였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고 말했다.

전영찬 후보는 "협회나 지부가 회원 권익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실제 회무에 있어서는 그다지 회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같지 않아 섭섭함을 느꼈다"며 "회원 아픔을 자기의 일처럼 여기고 풀어가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며, 혹시 문제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회원과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며 회원을 이해하고 섬기는 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전 후보는 경치의 정책역량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치과계 내제된 이슈들이 많음에도 선거 때 아니면 정책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이 거의 없다"며 "다양한 치과계 이슈들에 대해 상시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좌담회를 개최해 경기치원 등 언론을 통해 공론화 하고 이를 잘 정리해 정책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영찬 후보는 비양심적인 네트워크 치과에 대한 대안 마련, 체계적인 분회활동을 위한 지원 강화, 젊은 회원의 의견수렴을 위한 대의원 연령할당제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치과계 변화 위한 직선제 도입 선봉에 서겠다!

반면 일반적으로 기존 집행부에서 내세운 후보가 차기 회장이 되는 현실에서 의미있는 도전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곽경호 후보의 포부도 만만치 않다.

▲ 곽경호 후보
현 이천분회 분회장으로써 2008~2009년 분회장협의회 회장을 맡은 바 있는 곽경호 후보는 치과계 잘못된 선거 문화를 바로잡고 정치가 아닌 현실적인 회무를 제대로 펼치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곽경호 후보는 치과계 합리적인 의견수렴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직선제가 도입해야 된다고 밝히고, 경기지부를 비롯한 전국 시도지부, 나아가 치협의 직선제 도입을 위한 변화를 주도하는데 선봉에 설 것임을 명확히 했다.

곽경호 후보는 "회장 선거가 동창회 선거로 변질되고 '이번에 밀어주면 차기회장을 보장해주겠다'는 등의 거래(?)가 오고 가는 선거문화의 썩은 고리는 당장 끊어야 한다"며 "이미 그 고리에 묶여 있는 사람은 못하지만 회무경험도 풍부하면서 명확한 신념을 지닌 내가 총대를 맨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곽 후보는 "현재 치과계 메인은 3~40대임에도 이들이 자신의 뜻을 내세울 무대가 전혀 없으며 아직도 선배들의 눈치만 보면서 뒤로 빠져 있는 게 현실"이라며 "직선제를 옹호하는 경기지부 내 회원들의 세를 규합하고 이에 동조하는 타 지부와의 적극적인 연계를 주도함으로써 치협의 직선제 도입의 불씨를 당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경호 후보는 경기지부에서 지난 25대~26대 집행부로 활동한 바 있으며 그 당시 경기도치과의사신협 설립과 'GAMEX'의 모태가 된 경기도 종합학술대회 도입 등을 주도한 바 있다.

곽경호 후보는 "치과계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지부는 경기지부가 유일하다"며 "이런 경기지부가 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카리스마와 리더쉽을 갖춘 수장이 필요한데 과연 거기에 적합한 회장이 누구인지는 선거기간 동안 회원들에게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치는 후보등록에 앞서 3월 4일 기호추첨을 먼저 시행하며, 해당 후보는 3월 10일까지 후보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두 후보의 당락을 가릴 최종 선거는 오는 3월 26일 예정된 경치 대의원총회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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