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곳에 도착한 우리는 대안학교 선생님으로부터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학교내부를 둘러보았다. 학생들은 각종 봉사활동, 생활체험 등의 여러가지 행사를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었다.
잠시 뒤 우리들은 이동용 유니트체어를 설치하고 여러 기구들을 준비하고 학생들을 맞았다. 우선 구강검사부터 한 후, 서울시치과위생사회 회원분들이 봉사하는 옆에서 우리는 학생들 치아에 치면 착색제를 도포하여 자신의 구강을 보여 주면서 잇솔질 교육(TBI)을 하였다. 학생들 모두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매우 적극적이었다.
평소에 해 왔던 잇솔질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배운 학생들은 이것을 계기로 구강건강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치실과 치간칫솔 등과 같은 구강위생용품에 대한 사용법도 함께 교육하였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치과위생사회 부회장님이 영상 매체를 이용해 해 주신 구강보건교육을 끝으로 봉사 활동을 모두 마쳤다. 대안학교 학생들이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해 봐서인지 표정도 무척 밝아 보였고, 참여하는 자세도 적극적이어서 정말 뿌듯하고 보람된 시간이 되었다.
그렇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여러 가지 아쉬움이 많이 남았고 이러한 활동을 치과계가 함께 힘을 모아 한다면 한층 다양한 내용들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리고 평일에 임상에서 일하시는 것도 힘드실 텐데, 주말까지 시간을 내서 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시는 치과위생사 선배님들을 보며 존경심을 느꼈다.
예비 치과위생사인 나도 이를 본받아 졸업 후에도 협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모임 및 봉사활동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치과위생사를 널리 알리고 우리의 손길이 꼭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도움을 주는 치과위생사가 되어야겠다.
주말을 기꺼이 반납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진정한 봉사를 하는 것이 정말 뜻있고 보람 있게 휴일을 보내는 것이라 생각 한다. 또한 이번 기회는 경험과 추억, 그리고 나름대로의 자부심이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남을 위한 봉사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씩 나누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이번 봉사활동은 나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자 내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추억이 되었다.
정유현(신구대학 치위생과 2학년)
저도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소외된 분들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었어요!~
나의 작은 손도 필요로 하는 곳이 반드시 있다고...
이제 임상에 나가면... 접할 기회가 적어질거라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 생각을 잠시 했던것이 참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봉사하는 맘은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맘이 부족해서 못한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제 작은 마음을 나눠주는 활동을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