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작품 학생만의 전유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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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작품 학생만의 전유물 아니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11.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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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협 공모전 가정주부부터 할아버지까지 ‘저변 대폭 확대’ 눈길…대상에 캐릭터부문 손진효 프리랜서

 

‘구강보건 작품 공모’는 대학생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구강보건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는 어린아이를 안고 온 가정주부나 할아버지, 프리랜서의 머리에서 더 많이 나왔다.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김동기 이하 구보협)가 지난 6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43회 구강보건에 관한 작품공모전’ 시상식에 남녀노소 불문 다양한 계층의 수상자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구보협이 주최 및 주관하며, 보건복지부와 대한치과의사협회, 구강보건사업지원단에서 후원하고, 애경산업(주)의 협찬으로 개최되는 구강보건 작품공모전은 국민의 구강보건에 관한 관심과 구강건강 지식 및 관리의 증진효과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지난 1968년부터 매년 진행돼 왔다.

▲ 김동기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공모전은 지난 2007년 40회 대회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포스터·표어·작문 작품 공모만 이뤄져 왔다.

또한 2008년부터는 공모전 대상과 작품 내용을 대폭 개선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UCC·캐릭터 작품을 공모했지만, 주로 치과대학 및 치위생과 학생들 중심으로 참여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작품내용을 UCC와 캐릭터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슬로건 4개 분야로 늘렸으며, 특히 대학생들으로 제한했던 참가자격 조건을 과감히 없앰으로써 다양한 계층에서 작품 공모가 이뤄진 성과가 있었다.

한편, 박용덕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김동기 회장의 인사말과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수구 회장의 축사 이후 시상이 이어졌으며, 캐릭터 9개, UCC·슬로건 10개, 애니메이션 3개의 입선작 시상 후, 각 부문 금·은·동상 시상, 마지막으로 통합 대상작 시상이 진행됐다.

각 부문별 금상의 경우 캐릭터는 가정주부인 이난희 씨의 '치카푸카별의 치과와 푸카'가, UCC는 순천대 영상디자인과 3학년 홍자비·김혜영·배미나 학생의 '당신의 구강나이는?'이, 슬로건은 고려대구로병원 보건관리실 이선영 씨의 '튼튼한 치아속에 든든한 가족건강'이, 에니메이션은 프리랜서인 정훈 씨의 '구강보건 캠페인송'이 각각 선정돼 구보협회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 캐릭터 부문 금상을 수상한 가정주부 이난희 씨.
▲ 캐릭터 부문 금상작 '치카푸카별'
▲ 슬로건 부문 금상을 차지한 고려대구로병원 보건관리실 이선영 씨
▲ 에니메이션 부문 금상을 차지한 프리랜서 정훈 씨
▲ 이날 시상식에서는 남서울대학 치위생학과가 특별상을 받았다.
은상의 경우 캐릭터 부문은 경주디자인고교 2학년 이유림 학생의 '치소리', UCC 부문은 단국 치대 치의예과 2학년 이승진·안동기·안교진·이동우·정해용 학생의 '굴개굴개 청개구리', 슬로건 부문은 풍덕고교 천수은 교사가 '실천해요 치아사랑, 누리세요 구강행복'이 선정돼 구보협회장 및 (주)애경산업 사장상과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동상의 경우 캐릭터는 소사중학교 이영미 교사의 '건이와 친구들', UCC는 경북 치전원 2학년 오병철·서경덕·서신예·안종수·임순오·윤석현·오승학·윤다레 학생의 '남녀생활 탐구-구강보건편'이, 슬로건은 초원커뮤니케이션 이윤호 씨가 '불소함유 수돗물 치아지킬 건강수'가 선정돼 구보협회장상과 상금 30만원을 받았다.

특히 영예의 대상은 캐릭터 부문에서 ‘TSI 치아과학수사대’를 공모한 프리랜서 손진효 씨가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아 부러움을 샀다.

이 밖에도 입선하지는 못했지만, 가장 작품을 많이 제출한 공로로 남서울대학 치위생학과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 캐릭터 부문에서 ‘TSI 치아과학수사대’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프리랜서 손진효 씨.
▲ 영예의 대상작. 'TSI 과학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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