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턱관절교합학회(회장 이성복 이하 교합학회)가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외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2010년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해 성료했다.


한중석 학술대회장도 “지난 30년간의 교합이론 및 임상술식이 한 눈에 정리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임상가들이 평소 갖고 있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BT-IT-HT 융합시대를 준비하는 길목에서 향후 치의학 발전방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Clinical Roadmap of Human Occlusion'을 타이틀로 내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능과 심미의 조화에 바탕한 임플란트 및 자연치의 교합에 관련된 전 분야가 집중 조명됐다.
먼저 첫 날인 30일에는 단국치대 치과보철학교실 조인호 교수가 ‘총의치 교합’을 주제로 강연을 맡아 ▲자연치와 인공치 교합의 차이 ▲총의치 교합양식 ▲기공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교합오차 및 수정사항 ▲의치장착 후 교합오차에 의해 발생되는 증상 등을 세밀하게 살폈다.
이 외에도 ▲교합고경과 전악 수복 교합 ▲악구강계와 교합연구의 미래 ▲편심위 이상교합, 그 이론과 임상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이어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오후에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Terry Tanaka 교수가 특별연자로 초청돼 심미교합의 연구추세 등 최신지견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강연을 펼쳐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이튿날 31일에는 EAO(European Association for Osseointegration) 회장인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Christoph Hammerle 교수가 하루 종일 특강을 진행, 치료계획 수립부터 Human Occlusion의 완성까지 임상가에서 가장 궁금해 했던 사항들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아울러 같은 시간 중강당에서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내과 김성택 과장의 ‘치과위생사를 위한 알기쉬운 교합’ ▲한양여자대학 치위생과 황윤숙 교수의 ‘스텝이 갖춰야 할 조건’ ▲충청대학 치위생과 김경미 교수의 ‘매력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명품이 되자’까지 치위생사와 치기공사를 위한 특별 강연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교합학회는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9월 3년간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턱기능 교합학 실습서’를 발간한데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회 30년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백서를 발간해 배포했다.
이성복 회장은 “이번 백서는 학회의 전통과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선학들의 정신을 조명해볼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새 천년을 맞아 학회가 나아가야 할 비전 설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두언 초대회장도 “이번 백서를 통해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치과계 현실 속에서도 기본에 충실해 전체에 기여할 수 있는 학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번 백서는 교합학회의 회칙 및 역대‧현직 임원진 소개와 더불어 학회의 지난 30년 역사를 담은 신문보도자료‧광고자료‧사진화보 등으로 엮어졌으며, 현재 총 1,101명의 회원 주소록도 함께 수록됐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교합학회 30년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백서가 발간돼 대량 배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