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계 7대 갈등’ 반회로 극복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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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계 7대 갈등’ 반회로 극복 가능하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9.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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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2일 토론회서 반회 활성화 방안 강구…은평구회 모범사례 10대 노하우 등 눈길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최남섭 이하 서치)는 2일 저녁 8시부터 치과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반회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치 김성옥 명예회장의 좌장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나전치과의원 나성식 원장이 ‘변화의 필요성 및 역할, 효율적인 운영방안-변화의 힘은 회원에게서부터’를 주제로 한 발표를 진행했으며, 관악구치과의사회 허욱 봉천반장, 은평구치과의사회 전용찬 회장, 중랑구치과의사회 이원창 총무이사가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갈등시대! 극복의 힘은 ‘반회’

주제발표에 나성식 원장은 “현재 치과의사들은 임플란트 시술과 비시술, 치전원과 비치전원, 외국인 환자시술과 비시술, 협회 등록회원과 비등록회원, 민간보험 협력치과와 비협력치과, 영리법인과 비영리법인, 전문의와 비전문의 등 갈등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렇듯 치과는 14가지 측면에서 나뉘어져 있는데, 이것을 하나로 묶는 것이 바로 반회”라며 반회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나 원장은 “서울이라는 브린드 파워에 걸맞는 치과의사상을 추구해야 하는데, 도덕과 윤리에서 앞서는 게 중요하다”면서 “동료치과의사가 신뢰하는 치과의사가 되고,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치과의사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나 원장은 반회를 잘 운영하기 위한 요소로 ▲치과계 공통관심사의 빠른 확산 ▲수직·수평적 의사전달 통로 마련 ▲협회의 정책수립을 위한 정확한 의견수렴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및 시행에 공동대응 ▲반원 상호간의 친목 및 고통분담을 제시했다.

또한 반회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반장은 중견 회원이 봉사할 것 ▲SIDEX 등 서치 주관 학술대회 연자는 반장 추천을 받도록 할 것 ▲대의원 선출 시 일정비율 반장을 포함시킬 것 ▲학교구강검진의 경우 신입회원을 배려할 것 ▲은퇴회원에 대한 최대한의 예를 갖추는 프로그램 개발 ▲경조사 참석의 의무화 및 활성화 ▲신입회원이 원하면 기존회원과 후견인 결연제도 시행 등을 제시했다.

▲ 관악구회 허욱 봉천반장
선배들의 ‘솔선수범’이 중요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3개구 우수사례의 비결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먼저 관악구회 허욱 봉천반장은 “먼저 이끌어온 선배들이 출신 학교 구분 없이 친한 유대관계를 이어온 점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각 학교 동문회에서도 신입동문 또는 잘 참석하지 않은 동문에게 반회를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등 적극 협력한 것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허 반장은 “원로 선배들이 이사회 및 모든 행사에 참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도 반회 활성화에 큰 힘이 됐다”면서 “신규 개원이 있을 경우 구회장을 비롯해 총무, 반장, 임원진이 모두 직접 치과를 방문해 인사를 하고 구회 입회를 유도한 것도 좋은 방식”이라고 전했다.

신입회원! 전화 아닌 ‘직접 만나라’

은평구회 전용찬 회장은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이 더 소중하다”면서 구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오고 있는 10대 노하우를 제시했다.

▲ 은평구회 전용찬 회장
전 회장은 “특별한 일이 없으며, 구회장과 총무는 모든 반 모임에 같이 참석해 구회 돌아가는 얘기도 나누고 소식도 전달하고 이것저것 광고도 한다”면서 “불가피하게 회장이 참석 못할 때는 미리 회장 인사말을 작성해서 총무이사가 대독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회장은 “구회에 가입하고 개업식을 하는 경우에는 개업식 하는 날 개원란을 들고 구회장, 총무이사, 반장은 반드시 차자가 축하를 해준다”면서 “아무래도 개원 초 광고나 치료비 수가 등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데, 전화보다는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회장은 “반장은 가입 회람순으로 돌려가며 맡는 것이 아니라 구회 이사가 반장을 겸임하는 것이 반회 활성화를 위해 훨씬 더 효과적”이라며 “반회 모임도 5월 체육대회, 당구나 볼링대회, 제주도 가을야유회 등 재미를 주는 행사를 자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전 회장은 ▲출석률 등을 따져 상품권을 주는 등 적절한 포상제 도입 ▲경조사는 반드시 잘 챙길 것 ▲보건소 및 공단 등 유관단체와의 유대강화로 회원 민원 해결능력 갖출 것 ▲기준이 되는 법과 원칙은 반드시 지킬 것 등을 반회 활성화의 필요조건으로 제기했다.

카페 활성화로 정보공유 ‘주효’

중랑구회 이원창 총무이사는 “신임회원들은 반모임이나 구회활동에 서먹하고 잘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 때문에 신입회원끼리의 모임을 만들어 신입회원끼리 친화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자연스럽게 반회활동이나 구회모임에 동화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 중랑구회 이원창 총무이사
특히 이 이사는 “카페를 운영하며, 반모임 공지 및 후기 등을 올리고 회원들의 건의사항이나 재밌는 이야기들을 올려서 공유하고 있다”면서 “카폐를 잘 활용하는 것이 반회 활성화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피력했다.

이 이사는 “앞으로도 부족하지만 좀 더 반별모임이 활성화되도록 지혜를 짜내어 구회가 역동적으로 돌아가는 원동력이 되조가 노력할 것”이라며 “젊은 회원들이 반회와 구회활동, 더 나가서는 협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종합토의 시간에는 대형 네트워크 치과의 의료질서 문란행위에 대해 반회 및 구회, 서치 차원에서 어덯게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 등 방안에 대한 장시간 논의가 이어졌다.

또한 의료법 위반 회원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했으며, 최남섭 회장은 ▲반장 선출방법 제고 ▲반회 화합방안 마련 ▲IPO 역할 제고 위한 제2방안 마련 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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